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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일부 산하기관, 사전선거운동 논란

NSP통신, 김덕엽 기자, 2017-08-21 19:41 KRD2
#대구광역시 #대구시투자기관노동조합협의회 #자유한국당 #권영진 #사전선거운동

대구시투자노조협의회 노조원으로부터 자유당 입당 원서 받아…참여연대 ‘엄정 수사 통해 주동자 밝혀내야’

NSP통신-대구광역시청 전경 (김덕엽 기자)
대구광역시청 전경 (김덕엽 기자)

(대구=NSP통신) 김덕엽 기자 = 대구광역시 산하 일부 기관들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권 시장의 재선을 돕기 위해 노조원을 대상으로 자유한국당 입당원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사전선거운동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일 대구도시공사, 대구시설공단, 대구환경공단, 대구도시철도공사, 대구의료원 등 대구시투자기관노동조합협의회에서 노조원으로부터 입당원서를 받기로 했지만, 일부의 반대로 몇몇 기관에서만 입당원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구의료원과 도시철도공사가 소속 노조원을 상대로 자유한국당 입당원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일부 산하 기관 등은 입당원서 받기를 유보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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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대구참여연대 (이하 참여연대)는 21일 성명서를 통해 “공사·공단 인사와 예산을 좌우할 수 있는 대구시장의 권한이 정치적 거래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6일 대구 동구 소재 모 교회에서 신도들을 대상으로 자유당 소속 특정 정치인을 거론하며, 입당을 권유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불법 사전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린다”고 주장했다.

특히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사와 공단, 정치와 거리를 두어야할 종교기관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매우 개탄스럽다”며 “초기부터 바로 잡지않으면 자유당의 정치적 영향력이 구조적으로 지배적인 대구 공공기관 운영 등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특정 정치인을 거론하며 당원 가입을 권유하면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된다는 선관위 관계자의 언급에 따라 선관위와 경찰 등 관계 당국은 엄정한 수사에 착수해 이번 사건 주동자 등을 명백히 밝혀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김덕엽 기자, ghost1235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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