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KCC(002380)의 2분기 도료 매출은 전년대비 0.4%, 건자재는 12.6%, 기타(반도체 소재, 실리콘)는 11.7% 증가하며 전 사업부에서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2년간 지속됐던 도료 매출 하락세가 멎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생산량은 2.2% 감소했지만 믹스 개선과 일부 제품군의 단가 인상으로 평균 도료단가가 2.7% 상승한 영향이다.
조선용 도료 단가는 전년대비 2.6% 증가하며 올 들어 상승세다. 건축용과 공업용 도료단가는 보합을 기록했으나 자동차용 도료단가는 2.1% 감소, 여전히 하락세다.
건자재 매출은 2013년부터 쉼 없는 성장세다. 올 들어 성장폭이 커진 이유는 선제적인 증설 때문이다.
2분기부터 증설라인이 가동돼 무기질단열재 생산량은 무려 22.6% 증가했다. 건축물 규제 강화로 단열재의 성장이 꾸준하다.
석고보드 생산량은 9.7% 증가했으며 110%의 가동률을 보였고 단가는 이번 분기에도 4.5% 상승했다.
7월 1일부터 연매출 약 1400억원 규모의 석고보드 증설라인이 가동돼 건자재의 주요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향후 실적에 주요 변수는 지난해부터 급격히 하락했던 도료의 단가 회복 여부다.
작년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원자재 가격은 급등한 반면 제품가격 전가는 되지 않아 전사 수익성이 훼손됐다.
도료 업체들에게 가장 어려웠던 시기는 올 1분기였다.
그러나 연초부터 주요 제품군의 가격 인상에 돌입했고 2분기부터 주요 원재료 가격이 안정을 되찾았기에 하반기 스프레드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건자재 영업이익률은 15.2%로 다시 작년의 높은 수익성을 되찾았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도료 영업이익률은 7.1%로 작년 3분기 수준에 근접했다”며 “역사적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바닥은 확인한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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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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