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하이록코리아 (013030)의 지난해 국내 EPC업체들의 해외플랜트 누적 신규수주는 132억 달러를 기록하여 2015년 대비 50.0%나 감소했다.
올해 들어 해외플랜트 수주가 다소 회복세를 보이면서 상반기 수주가 115억 달러(+53.3% YoY)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절대량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통상 국내 EPC업체들의 해외플랜트 수주가 약 1년 내외의 시차를 두고 Fitting 등 플랜트 기자재 수주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이록코리아의 신규수주는 일러도 내년 2분기는 되어야 의미 있는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하이록코리아는 석유화학플랜트 및 조선부문의 발주감소를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로 대응해 오면서 업종 내에서도 차별화된 성과를 보여왔다.
특히 해양플랜트용 중대형 단조밸브는 수익성도 일반 Fitting 대비 2~3배 높아 2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데 기여해왔다.
그러나 2015년 하반기 이후 올해 초까지 조선사들의 2년 가까운 해양플랜트 수주공백의 영향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수주한 해양플랜트들의 기자재 발주는 내년 하반기에나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동익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록코리아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396억원(-13.0% YoY), 영업이익 75억원(- 24.2% YoY, 영업이익률 18.8%)을 기록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수주부진에 따른 수주잔고 감소가 매출액 감소로 연결되면서 고정비 부담이 증가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해양플랜트 기자재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 수익성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세전이익은 이자수익 및 외화 매출채권을 비롯한 외화자산 평가이익 등의 영향으로 인해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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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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