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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못 차린 한국가스공사, 팀장급 직원 향응 수수 적발…도덕적 해이 심각

NSP통신, 김덕엽 기자, 2017-07-17 18:49 KRD2
#한국가스공사(036460)

여성 동반 골프 및 해외여행 향응 수수…KOGAS 혁신위원회 구성 무색, 환골탈태 요구

NSP통신-한국가스공사 앞 (사진 = 김덕엽 기자)
한국가스공사 앞 (사진 = 김덕엽 기자)

(대구=NSP통신) 김덕엽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ERP소프트웨어 구매 및 운영분야 특정 감사 과정에서 팀장급 직원 1명의 금품 향응 수수 사실을 적발했다.

이번에 적발된 사례는 정보기술(IT) 부서에서 팀장으로 근무하는 A씨가 계약 관련자로부터 골프 접대와 해외여행 등 향응 접대를 받아오다 적발됐다.

A씨는 지난 2012년 12월 총무관리처 팀장으로 재직하며 계약 관계에 있는 모 회사 전무로부터 여성 2명이 동반된 63홀 골프와 경비 564만원 상당의 3박4일 일본 후쿠오카 해외여행 등의 향응 접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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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 2013년 12월 정보지원처 팀장 재직 당시 계약관계 A사 부사장과 B사 임원진으로부터 4박5일동안 경비 1361만원에 달하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해외여행 등의 향응을 수수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2015년 2월 정보기술 IT부서 팀장으로 재직하며 계약 관계 C사, D사 관계자들과 4박 5일 동안 경비 556만원 상당 필리핀 보라카이로 해외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특히 감사를 통해 A씨가 지난 2015년 7월 31일 인사발령 이후 타 부서로 보직 변경이 됐음에도 특정 업체 관계자와 사적으로 접촉해 지속적으로 국내·외 여행을 함께 간 것도 드러났다.

A씨가 지난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장기간에 걸쳐 직무관련자들로부터 5회 이상의 국내·외 여행 향응수수와 골프 접대 등 향응을 지속적으로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한국가스공사 감사 과정에 “525만원 상당의 향응 중 171만원을 향응으로 인정한다”며 “일부 향응 건에 대해 다른 특정 감사로 이미 징계를 받았다”는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팀장급 직원의 비위 사실은 지난해 임직원 30명과 1분기 자체 감사를 통해 밝혀진 본부장급의 비리로 대책 마련을 위해 구성된 KOGAS 혁신위원회 구성이 무색할 만큼 좀처럼 비리에 대한 개선점 등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한국가스공사 임직원들의 끝없는 비위 사실에 대해 보여주기식 땜질 처방만 발표해 사태를 넘길려고 한다”며, 도덕적 기강 재확립을 위한 뼈를 깍는 환골탈태(換骨奪胎) 등의 노력을 강하게 요구했다.

NSP통신/NSP TV 김덕엽 기자, ghost1235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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