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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통화정책 완화…“경제성장세 가운데 소비 증가세 미흡”

NSP통신, 오금석 기자, 2017-07-13 11:17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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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 동결했다.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5일 정례회의를 통해 연 1.25% 기준금리 동결을 유지하기로 했다.

금통위는 이번 기준금리 동결이 소비 증가세가 미흡했지만 수출과 투자가 개선되면서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판단했다. 고용면에서는 전년동기대비 취업자수 증가세가 둔화됐으며 고용률과 실업률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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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는 “앞으로 국내경제는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해중 GDP성장률은 4월 전망치(2.6%)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수출이 세계경제의 회복 등에 힘입어 개선세를 지속하고 내수도 경제주체들의 심리 개선 등으로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물가안정목표인 2% 수준으로 오름세가 지속됐다. 식료품과 에너지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은 1%대 중반을 지속했으며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중반을 유지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에 수준에서 등락하겠으며 연간 전체로는 4월 전망 수준(1.9%)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근원인플레이션율은 1%대 중후반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경제 측에서 보면 회복세가 확대되는 움직임을 지속했다. 국제금융시장은 유가 등락,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변화 등으로 변동성이 다소 확대됐지만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앞으로 세계경제의 회복세는 미국 정부 정책방향 및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 국제유가 향방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이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상당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시장금리는 주요국 국채금리와 동조해 상승하는 등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됐다.

주가는 국내경제의 견실한 성장세와 주요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가계대출은 전년대비 증가규모가 다소 축소됐지만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확대됐다.

금통위는 “국내경제는 견실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나 수요 측면에서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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