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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친환경 전기버스 ‘일렉시티’ 개발

NSP통신, 이성용 기자, 2010-06-22 11:41 KRD7
#현대차 #친환경전기버스 #일렉시티

[서울=DIP통신] 이성용 기자 = 화석연료를 쓰지 않는 친환경 전기버스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22일 국내 최초로 고속 주행이 가능한 전기버스를 순수 독자 기술로 개발, 시범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일렉시티(Elec-City)’로 이름 붙여진 이 전기버스는 국토해양부의 표준형 저상 시내버스를 기본으로 개발돼 최고시속 100km/h, 1회 충전시 주행거리 120km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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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시티’는 100kW의 구동모터 3개를 사용해 내연엔진으로 환산하면 402마력의 힘을 내며, 총 51명(기사 포함)이 탑승할 수 있다.

또 주행능력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등판능력’도 일반 CNG 저상버스와 동일한 31%를 구현, 국내 시내버스 운행여건에 적합한 최적의 성능을 확보했다.

연료비 또한 기존 CNG버스에 비해 약 29% 수준에 불과하고, 배터리와 구동모터, 제어기 등 내구력 향상은 물론 부품교환주기를 늘려 차량 유지비를 절감시켰다.

차체 상부에 대용량 배터리(중량 약 1.4톤)의 장착이 필요한 전기버스의 특성을 고려해 국내 최초로 ‘세미모노코크 일체형 바디’를 적용, 차체강성 증대뿐만 아니라 제작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조립오차를 대폭 줄여 제품의 신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현대차는 향후 남양연구소 인근에서 전기버스의 실도로 운행을 진행하면서 정부 및 지자체 정책에 따라 2011년부터 전기버스를 실제 시내버스 일부 노선에 투입, 시범 운행한뒤 2012년부터 본격 양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최한영 부회장은 “저상 전기버스인 일렉시티 개발로 유럽, 일본 선진국과 견줄만한 차세대 친환경 차량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미 높은 경쟁력을 평가받는 승용 부문의 친환경 자동차 기술과 함께 상용 부문의 친환경 기술도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친환경 저상 전기버스 ‘일렉시티’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서울시 시범운행과 G20 정상회의 셔틀버스 운행 등 다양한 홍보 마케팅 활동을 펴고, ‘일렉시티’ 개발을 통해 얻은 기술력을 토대로 중형 전기버스와 중소형 전기트럭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fushike@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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