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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 된 씨티 인터넷뱅킹 등장…박진회 “비대면구축, 철수 아닌 변화”

NSP통신, 오금석 기자, 2017-06-15 14:55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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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15일 씨티 뉴 인터넷뱅킹 기자간담회 열어 설명중인 박진회 씨티은행장 (오금석 기자)
15일 '씨티 뉴 인터넷뱅킹' 기자간담회 열어 설명중인 박진회 씨티은행장 (오금석 기자)

(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금융거래 95%이상이 비대면으로 일어나는 상황에서 이제 지점 수가 아닌 고객의 니즈에 어떻게 부응할 것인가가 중점”이라고 밝혔다.

한국씨티은행은 15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씨티 뉴(NEW) 인터넷뱅킹’ 서비스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박 은행장은 “인터넷, 모바일, 오프라인 등 다양한 경로를 넘나드는 ‘옴니채널(Omni Channel)’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원하는 장소에서 손에 있는 어떤 기기로도 바로 거래가 되도록 ‘모바일 우선’ 주의를 지향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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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씨티은행은 내달부터 출장소를 포함한 총 133곳 점포를 순차적으로 25개까지 축소한다. WM(자산관리)센터를 확장하고 모바일어플리케이션 등 비대면 역량을 키울 계획이다.

즉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씨티 인터넷뱅킹, 공인인증서 없는 ‘간편거래’

씨티은행에서 내놓은 새 인터넷뱅킹 서비스는 군더더기를 없앤 심플하고 간편한 금융서비스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금융거래에서 불러오던 공인인증서 등록이나 불러오기를 할 필요가 없어졌다. PC나 노트북, 태블릿, 모바일 등 모든 기기에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액티브X 설치 또한 필요없어 크롬, 사파리 등 모든 인터넷브라우저를 지원한다.

‘반응형 웹기술’도 선보였다. 반응형 웹기술은 사용자가 조정하는 창의 크기에 맞춰 콘텐츠가 자동으로 조정되는 것이다.

더불어 마우스가 아닌 손가락으로도 거래 처리가 가능하다. 본인 계좌간 이체할 때는 출금할 계좌를 드래그한 후 입금할 계좌에 떨어뜨리는 ‘드래그 앤 드롭(drag and drop)’ 간편송금기능도 적용했다.

브렌단 카니 소비자금융그룹장은 “기존에는 고객이 은행을 찾아와야 하는 ‘지점 중심’의 영업이었다면 앞으로는 디지털화를 통해 장소 구애 없이 모든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고객 중심’의 서비스로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회 행장 “철수 아닌 변화의 과정”

현재 비대면 중심으로 선보이고 있는 씨티은행은 지점 통폐합 계획을 놓고 노동조합과의 마찰이 거세지고 있다.

씨티은행은 현재 소비자금융과 관련해 배치된 영업점 직원 1345명을 WM센터(430명)와 여신영업센터(280명), 영업점(170명), 본부 집중화 세일즈(90명), 비대면 디지털 센터(380명) 등으로 재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이날"영업점 통합에 따른 고객민원에 대비하기 위해 사측에서 대면거래를 비대면으로 전산화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인데 빠르면 내년초에나 가능할 것"이라며"점포폐점은 올 7월부터 이뤄지는데 이런 보안책이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또한"지점 통폐합 이후 원거리 인사이동이나 또는 기존 계약직, 파견직들이 하던 업무를 수행하게 한다는 것은 부당인사조치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주장했다.

브렌단 카니 소비자금융그룹장은 “지점을 축소한다고 해서 인력을 줄이는 것이 아니다”라며 “기존 채널과는 다른 채널을 선보이는 변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편리하게 다가가기 위함”이라고 언급했다.

박 행장 또한 논란이 되고 있는 지점 폐점에 대해 “현재 씨티은행 대면 고객이 6% 수준인데 이를 위해 40%에 달하는 인력이 투입돼 있다”며 “인력 구조조정이나 국내 철수가 아니라 새로운 고객 서비스를 개발하고 고객의 진정한 금융서비스 만족을 주길 바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노사간의 대화는 항상 문을 열어두고 있다”며 “금융기관은 건전성 유지가 가장 중요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함께 해 나가야 한다. 즉 어떤 균형 감각을 찾는냐의 문제가 될 것으로 이 균형 감각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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