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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세가 1년4개월만에 첫 하락

NSP통신, 강영관 기자, 2010-06-11 10:02 KRD2
#전세가 #아파트 #닥터아파트 #신도시

[서울=DIP통신] 강영관 기자 = 수도권 전세가변동률이 2009년 2월6일 이후 1년4개월여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변동률로 돌아섰다.

전반적으로 전세수요가 정리돼가고 있는 시기인데다 강북권 뉴타운, 파주, 고양 등에서 입주물량까지 쏟아지면서 물건에 여유까지 보이는 상황. 이에 서울 및 신도시 전세가가 0.02% 하락했고 경기는 지난주에 이어 보합수준(0.00~0.01%)에 머물렀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전세가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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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0.02%다. 지역별로는 성북구(-0.18%)가 가장 큰 폭 하락했고 이어 송파구(-0.10%), 양천구(-0.09%), 동대문구(-0.08%), 구로구(-0.06%), 서대문구(-0.06%), 은평구(-0.03%) 등이 하락했다. 반면 강남구(0.05%), 마포구(0.03%), 강서구(0.03%) 등은 다소 올랐다.

성북구는 길음동, 돈암동 일대 전세가가 하락했다. 지난 5월 말부터 미아동 미아뉴타운 입주가 시작되면서 길음동 등은 전세물건이 여유를 보이고 있는 상황. 길음동 길음뉴타운1단지(래미안1차) 128㎡가 1000만원 하락한 2억3000만~2억5000만원, 돈암동 현대 109㎡가 1000만원 하락한 1억5000만~1억6000만원.

송파구는 입주한지 2년째가 다가오는 잠실동 잠실리센츠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계약만기를 앞두고 등장하는 전세물건이 늘어나면서 집주인들이 시세를 하향조정해 영향을 미쳤다. 잠실동 잠실리센츠 109㎡D가 2500만원 하락한 3억5000만~4억3000만원, 158㎡A가 1000만원 하락한 5억8000만~6억5000만원.

반면 강남구는 전세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미리 전세집을 구하려는 세입자문의가 늘어난데 비해 전세물건이 부족한 탓. 역삼동 개나리래미안 109㎡A가 1000만원 상승한 4억5000만~5억원, 개포동 주공고층5단지 82㎡가 500만원 상승한 2억3500만~2억4500만원.

이번주 신도시 전세가변동률은 -0.02%로 3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으며 경기는 0.01% 오르는데 그쳤다. 인천은 0.0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파주교하신도시(-0.18%), 산본신도시(-0.14%), 김포신도시(-0.11%), 평촌신도시(-0.07%), 파주시(-0.06%), 고양시(-0.02%) 등이 하락했고 광명시(0.12%), 인천 남구(0.10%), 인천 부평구(0.07%), 시흥시(0.05%), 성남시(0.04%), 화성시(0.03%) 등은 올랐다.

파주교하신도시는 매매에 이어 전세가도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수요가 없는데다 입주물량까지 지속적으로 공급되면서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 교하읍 파주상록데시앙 109㎡가 500만원 하락한 1억~1억2500만원, 대원효성 128㎡가 250만원 하락한 1억1500만~1억3000만원.

산본신도시는 금정동 중심으로 전세가가 떨어졌다. 지난 5월말부터 군포시 부곡지구 입주물량이 공급되고 오는 9월에도 산본신도시와 인접한 군포시 산본동 새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세입자들이 기존 아파트로 유입되지 않고 있다. 금정동 무궁화주공1단지 92㎡가 1400만원 하락한 1억4300만~1억5300만원.

반면 광명시는 하안동 일대 전세가가 상승했다. 3차 보금자리주택인 광명시흥지구 청약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전세를 찾는 세입자 수요가 많기 때문. 전세물건이 부족한 상태여서 나오면 1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도 계약이 수월하다. 하안동 두산위브트레지움 82㎡B가 5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원, 주공2단지 63㎡가 500만원 오른 8000만~9000만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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