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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통위원 “통화정책방향 고민…가계부채 고려 요인”

NSP통신, 오금석 기자, 2017-05-31 17:16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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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고승범 한국은행 금통위원
고승범 한국은행 금통위원

(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31일 “경제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 개선이 하반기에도 계속 될 거 같고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 소비 심리 등을 생각하면 경제가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진단했다.

고 위원은 31일 서울시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 오찬간담회 강연에서 “올해 세계경제 회복에 힘입은 수출 호조와 투자 증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심리 호전 등 다행스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국내 통화정책 방향을 수립하는 일이 상당히 고민스러운 과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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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이 제약받는 상황이라면 신용정책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방법”이라며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나 고용에 적극적인 중소기업 등에 대한 자금지원 등 한은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준금리 조정 시기에 대해선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직접 말씀드리기는 곤란한 측면이 있다”며 “금리를 결정할 때 여러가지 반영해 결정해야 하는데 수요 압력에 의한 물가상승, 가계부채와 자본유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판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고 위원은 한은이 통화정책 수립에 고려해야 할 요소로 구조개혁을 통한 잠재성장률 제고, 완화적 거시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해 경기 보완, 경제·금융시장의 리스크 관리 필요 등 3가지를 언급했다.

그는 “3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통화정책 수립시 구조개혁 등 잠재성장률 제고와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 이슈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계부채 안정 여부는 통화정책 방향 결정에 큰 고려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작년 6월 금리 인하 때보다 가계부채를 더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가계부채는 1359조7000억원 으로 1분기에 17조1000억원 늘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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