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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동해면 포항공항 완충지역 공원화사업 착수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7-05-23 17:46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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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항, 동해면, 해병대동문 입구 주거지역 철거 후 공원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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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최근 해군6전단, 포항시, 포스코는 포항공항 활주로 재포장사업과 관련해 2014년 10월 동해면 주민이 건의한 포항공항 완충지역 공원화사업의 필요성을 확인함에 따라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로 인해 지난 2008년 6월 포스코 신제강공장 건축이 고도제한을 초과하는 문제로 2011년 2월 공항활주로를 동해면 소재지 방향으로 378미터 확장하는 행정협의조정으로 시작된 공원화사업이 본격적인 결실을 맺었다.

관계기관 및 기업과 주민 간에 장기적인 갈등이 빚었던 이 사업은 2014년 10월 집단민원으로 발전했고 포스코의 내부사정으로 인해 차일피일 미뤄졌으며, 포항시는 다시 중재에 나서 포스코와 십여 차례의 협의를 거치는 과정에서 최근 합의점을 찾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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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은 공항확장과 관련한 면민의 고충을 해소하고, 과거부터 누적된 공항소음에 대한 완충효과와 함께 인근의 주거지와 학교의 학습환경을 개선하며, 사업대상지가 포항공항의 입구이므로 포항시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그 타당성이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게 됐다.

포항시가 먼저 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행정절차 및 토지, 지장물 보상을 마무리하면 내년 초부터는 포스코에서 건물 및 지장물을 철거하고 본격적으로 공원시설공사를 착공하게 된다.

50억원의 사업비를 포항시와 포스코가 공동투자해 포항공항 및 동해면 입구인 속칭 우물재의 주거지역 29가구 6700평방미터를 보상한 후 철거하고, 광장, 조형물, 공연장, 쉼터, 조경, 주차장 시설 등 포항을 홍보하는 시설을 겸비한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될 경우 1950년대부터 군 공항이 들어선 이후 60여년간 소음과 고도제한에 시달려온 공항에 인접한 주거지역 주민의 고통이 일부 해소될 것이며, 공항확장 과정의 불신이 완화되어 민·관·군·기업 간에 서로 상생하는 기회가 마련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특히 이 지역은 포항공항의 관문이자 동해면소재지, 구획정리지구 및 2016년 신설된 해병대 동문의 입구이기도 하므로, 포항시 전체의 이미지를 개선하는데도 크게 기여해 연오랑세오녀설화와 더불어 호미곶반도권 관광사업과 연계한 주변의 경제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그 동안 동해면 주변지역에 누적되어왔던 행정에 대한 불신이 상당부분 치유될 것”이라며, 공항확장으로 불거졌던 해군6전단, 포항시, 포스코 간의 불협화음이 해소됐다”고 전했다.

지난 2011년 2월부터 시작된 공항확장 민원은 당시 국무총리실의 전국 50대 집단갈등민원에 포함됐던 해결과제였고, 민·관·군·기업 간의 끈질긴 노력으로 해결했다는 점에서 전국적으로도 모범사례가 됐다.

또 지역적으로도 포항시의 발전을 위해서는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고 다 같이 합심해야 한다는 공동체의식과 자성분위기가 조성된 데 그 성과와 의의가 있다고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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