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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석현동 아파트 건설 부지 청동기 유적 발굴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17-05-22 14:56 KRD2
#목포시

지석표 12기, 석관묘 3기 등...아파트 건설 영향 관심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목포시 석현동 S아파트 건설 예정 부지에서 지석묘 등 청동기시대 유적이 확인되면서, 아파트 건설에 영향을 미칠지 지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재단법인 민족문화유산연구원이 목포시 석현동 아파트 건설 예정 부지를 시굴조사한 결과 지석묘 12기와 석관묘 3기 등 총 15기의 청동기 시대 분묘 유적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곳은 오래전에 목포대 학술팀이 지표 조사를 통해 분묘 5기를 찾아내는 등 이미 고인돌군 유적이 확인된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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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굴을 통해 땅속에 묻혀 있던 고인돌과 석관묘 등이 추가로 드러난 것이다.

돌 받침이 없는 상태로 발굴된 지석묘는 작은 것은 가로 210㎝ 세로 180㎝, 큰 것은 가로 230㎝ 세로 230㎝ 등이다.

석관묘는 가로 180㎝ 세로 90㎝ 깊이 50㎝, 가로 200㎝ 세로 80㎝ 깊이 50㎝ 등으로 전해진다.

이같은 발굴 사실을 보고를 받은 문화재청은 조만간 현장조사에 나서 이전 복원 등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 관계자는 석현동은 이곳 외에도 상당수 고인돌이 분포하지만 공식 발굴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으며, 이번 공식 발굴조사로 목포에도 선사시대 유적이 존재함을 재확인했다는 의미를 전했다.

이곳은 지역주택조합으로 아파트 신축을 진행하고 있는 곳으로, 이번 발굴이 건설에 미칠 파장에 조합원을 비롯한 지역민들의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파트 공사와 관련해 큰 여파를 미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목포시 한 관계자는 “문화재의 가치 등을 따져서 문화재청 문화재 위원회를 거쳐 관리 방안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속단하기 어렵지만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보기 어려워 공사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진단했다.

NSP통신/NSP TV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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