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해남군 화원면 토취장 비산먼지 농민 피해 ‘우려’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17-05-19 13:34 KRD2
#해남군 #화원면

저감 시설 허술...해남 배추 등 농산물 노출

NSP통신-해남군 화원면 한 토석채취장 (윤시현 기자)
해남군 화원면 한 토석채취장 (윤시현 기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해남군 화원면 일대 토석채취장 등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방지 시설 등이 사실상 정상적으로 갖춰지지 않아 농산물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를 낳고 있다.

화원면 일대는 거대한 석산을 방불케 할 정도로 최근 5년간 8곳의 토석채취장이 골재 체취를 위해 야산을 허물어 왔고, 지금도 4곳의 토석 채취장이 영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취재진이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이곳 토석채취장들은 대부분 토취장에서 발생하는 흙먼지 등 비산먼지를 억제하고 방어 할 수 있는 시설이 정상적으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G03-9894841702

토석채취장은 현행 대기환경보전법에 규정하고 있는 비산먼지에 대한 저감시설인 방진벽, 방진망, 살수시설 등의 억제 시설을 정상적으로 설치하지 않거나 운영하지 않고 있는 사업장이 대부분이다.

그러다보니 해남군의 특산물이면서 화원면의 주요 농산물인 해남 겨울 배추 등이 비산먼지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실제 화원면 토석채취장 주변에는 가을철과 겨울철이 되면 겨울 배추가 심어져 자라고, 초겨울 김장철에 곳곳의 소비처로 팔려가고 있다.

그런데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에 해당하는 인접한 토석채취장에서 억제장치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로 비산먼지를 발생시키고 있어, 관계기관의 철저한 지도감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해남군 관계자는 “규모가 크다보니 미비된 부분은 있지만 보완을 요구하고 있다”며 “봄철과 겨울철에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고 미흡한 부분은 개선요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군에 따르면 해남군의 주요 농작물로 가을배추, 겨울배추, 마늘, 양파, 고추가 정부의 주산지로 지정되어 있으며, 겨울배추는 전국 재배면적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작물이다.

NSP통신/NSP TV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