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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이사철 주택거래 늘어나…가계부채 4조원 이상 증가

NSP통신, 오금석 기자, 2017-05-15 13:42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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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4월 은행 가계대출이 4조6000억원 증가하며 전달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7년 4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전월에 비해 4조6000억원 증가한 71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5~2016년의 4월 평균 증가액인 6조3000억원과 비교하면 가계대출이 주춤하는 추세지만 전달 증가폭(2조9000억원)과 비교하면 4월 중 증가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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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집단대출이 꾸준히 취급되는 가운데 봄 이사철 주택거래와 관련된 자금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가계부채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4월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한 달간 3조3000억원 증가해 총 541조8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주담대를 제외한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은 1조3000억원 증가해 715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증가액이 3월 3000억원에서 껑충 뛰어 지난해 11월(2조7000억원)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한은은 “이사철 자금수요에 5월초 연휴 관련 대출수요가 가세하며 기타대출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기업이 은행에서 빌리는 돈도 크게 늘어났다. 은행 기업대출은 전월 2000억원 늘어난 것에 비해 6조6000억원 올라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이중 대기업 대출은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으로 전월의 2조4000억원 감소에서 5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부가가치세 납부수요 등으로 전월보다 6조1000억원 증가했다.

4월말이 휴일임에 따라 일부 결제성자금 대출의 상환이 5월초로 이연된 점도 4월중 대출규모 확대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한편 이날 금융위원회는 ‘4월중 가계때출 동향(잠정)’을 통해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안정적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전년 동월(9조원) 대비 1조7000억원 감소했고 제2금융권 또한 2조6000억원 늘어 전년 동월(3조8000억원)보다 1조2000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는 “2016년 중에는 부동산시장 정상화, 저금리 기조 등의 영향으로 가계대출이 크게 증가했으나 올해들어 시장금리 상승, 가계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 노력 등으로 증가세가 안정화 됐다”고 설명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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