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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난개발①

김포시 전역에 감염되는 안전불감증의 인문학적 접근

NSP통신, 박승봉 기자, 2017-05-02 09:56 KRD2
#김포시 #난개발 #도농도시 #안전불감증 #산업단지
NSP통신-김포시청 전경(상단)과 시청 앞에서 김포도시철도 공사로 인해 아파트 지반이 침하되고 균열이 생기는 것에 대해 김포시가 나 몰라라 하는 것에 분개해 신명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주민들이 시위하고 있다. (박승봉 기자)
김포시청 전경(상단)과 시청 앞에서 김포도시철도 공사로 인해 아파트 지반이 침하되고 균열이 생기는 것에 대해 김포시가 나 몰라라 하는 것에 분개해 신명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주민들이 시위하고 있다. (박승봉 기자)

(경기=NSP통신) 박승봉 기자 = 김포시가 농업도시에서 도농도시로 약진하는데 김포골드밸리 산업단지와 한강신도시, 인천김포고속도로, 한강시네폴리스, 김포 도시철도 등 개발에 수조원의 돈을 쏟아붓고 있다.

김포시 1년 예산이 1조2000여억원인데 현재 도시개발에 들어간 돈만 10조원 이상이 투입된 상태다.

또 앞으로 분양과 관리 보수공사에 들어갈 돈 또한 천문학적 숫자의 비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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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양촌읍 학운리 일대에 조성된 김포골드밸리는 2010년 양촌산단(1681㎡)에 이어 학운2(636㎡), 학운4(490㎡), 학운3(949㎡) 산단이 잇따라 준공되면서 수도권 서북부 산업클러스트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김포대포산업단지 7만5000여 평이 2018년까지 개발 완공을 목표로 양촌읍 대포리 일대에 개발된다.

대포산업단지까지 조성되면 김포골드밸리는 약 200만평의 대규모 산업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김포도시철도 공사 구간 주변 아파트에서도 지반이 침하되고 간선도로 확포장 공사에는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아 주민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본지는 김포시 난 개발에 따른 안전불감증과 공사로 인한 민원인들과 김포시 공무원들의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점 등을 총 4회에 걸쳐 집중 취재해 보도한다.

그 첫 번째 순서로 ‘김포시 전역에 감염되는 안전불감증의 인문학적 접근’을 내보낸다.<편집자 주

NSP통신-김포시 사우동 김포시청역 인근 신명 아파트 입주민들이 도시철도 공사로 인해 지반침하와 아파트 벽체 균열등의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박승봉 기자)
김포시 사우동 김포시청역 인근 신명 아파트 입주민들이 도시철도 공사로 인해 지반침하와 아파트 벽체 균열등의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박승봉 기자)

김포시가 진화하고 있다. 김포는 전형적인 수도권 농업도시로 평야를 가지고 있는 기름지고 물좋고 인심좋은 도시로 잘 알려졌다.

그런 김포시가 변화하기 시작했다. 농업도시에서 도농복합도시로 안보관광과 김포골드밸리 산업단지 조성, 인천김포고속도로, 한강시네폴리스 그리고 한강신도시 등이 개발되며 지난 5년간 인구가 5만여 명 증가했다.

김포시의 개발로 경운기 끌며 농사하던 농민들이 벤츠끌고 논 한바뀌 도는 모습은 이제 낮설지가 않을 정도로 땅값도 지난 5년간 평당 50만원에서 300여 만원까지 치솟았다.

그런 김포시를 개발하는데 시 소유의 땅이 거의 전무하다보니 자구책으로 모든 사업을 민간사업으로 전환해 진행하고 있다.

김포시민들은 시가 산업단지를 개발하는데 필요한 지구단위 개발계힉을 세우고 행정적으로 개발계획의 청사진을 제공하며 시행사나 시공사들의 배를 불리고 있는 것에 분노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포골드라인은 내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속도를 무리하게 시도하다 보니 사우동 김포시청역 공사구간 인근 아파트에서 건물 벽체의 갈라짐과 지반 침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해당 아파트 신명은 380여 가구의 아파트로 입주자 대표회와 입주민들이 지속적으로 김포시 철도과에 민원을 제기 하고 있으나 시에서는 지반침하에 대해서는 복토를 해주고 균열된 곳은 보수를 해주겠다는 말만 되풀이한다고 입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신명 아파트 입주민 A씨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도시철도 공사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대형 참사를 막기위해 국가공인 안전진단을 해 달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김포시 철도과에서는 아파트에 대해서만 안전진단을 해주겠다는 말만 한다. 정작 중요한 것은 아파트 건물은 지하 콘크리트 지반으로 소용이 없고 아파트 주변 땅꺼짐의 원인에 대해 안전진단을 하고 대책을 요구하는 것이다”고 토로했다.

NSP통신-김포골드밸리 산업단지 개발 취소하라는 플래카드와 산업단지에 주차시설을 만들지 않아 도로 양쪽에 차량들이 불법주차해 사고에 노출돼 있으며 간선도로 확포장 공사에 단독주택 지반이 드러나 위태하게 보이는 공사현장. (박승봉 기자)
김포골드밸리 산업단지 개발 취소하라는 플래카드와 산업단지에 주차시설을 만들지 않아 도로 양쪽에 차량들이 불법주차해 사고에 노출돼 있으며 간선도로 확포장 공사에 단독주택 지반이 드러나 위태하게 보이는 공사현장. (박승봉 기자)

또한 김포시는 신도시 등을 개발하면서 간선도로들에 대해 확포장공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김포우리병원 앞 간선도로 확포장 공사에는 안전 신호수나 임시 인도를 확보하지 않고 차량과 사람들이 다니는 곳에 공사 인부들이 그때 그때 차량과 행인들을 통제하고 있다.

김포시 관계자는 “도로확포장공사장에 하루에 한번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만약 위험요소가 있거나 민원이 생기면 바로 가서 시정 조치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안전관리 관계 공무원은 “도로공사에 신호수와 유도등을 설치하는 것은 공사의 기본이다. 또한 행인들이 다니는 곳이면 임시 인도를 확보해 사고위험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도 당연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으로 가는 길목에서 안전을 확보하지 않고 민원인들에 대해 원론적인 얘기만 하는 김포시는 결국 지난 2월 24일 국민권익위에서 고충민원처리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올해 스마트안전 도시 스마토피아 김포를 추구하고 있다.

정보고도화사업인 스마트안전도시를 위해 지금까지 13억여 원이 지출됐다. 앞으로 빅데이터 구축을 위해 김포시는 CCTV및 국가정보원의 승인을 받은 프로그램들로 김포시민들의 개인정보에 대해 보안상태를 최상급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인공지능인 AI발전과 스마트산업, 스마트도시, 4차산업 등으로 가기위해 지자체들이 서로 도시개발을 시작하고 있을 때 인문학자들은 사람들을 인격체가 아닌 목적 이나 대상물로 보는 것에 경고를 하고 있다.

또한 많은 공학대학에서도 인문학과 개설이 늘어나고 있다.

도시의 개발과 산업단지가 늘어날수록 시민의 안전보다 최대한 저렴한 비용과 자재로 빠른 성과를 이루고 공사근처 민원인들에 대해 모로쇠로 일관하는 김포시에 대해 시민들의 우려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NSP통신/NSP TV 박승봉 기자, 1141world@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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