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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산하 광양평생교육관, 강사 채용과정 등 졸속행정 ‘논란’

NSP통신, 홍철지 기자, 2017-04-26 14:22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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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광양평생교육관 홈페이지 캡쳐)
(광양평생교육관 홈페이지 캡쳐)

(전남=NSP통신) 홍철지 기자 = 전남도교육청 산하 전라남도 광양평생교육관이 운영하고 있는 평생교육프로그램이 강사 자질문제 등으로 난맥상을 보이는 등 수강생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더욱이 광양평생교육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강사 채용 과정이 평등한 참여기회와 투명성이 담보되지 못한 채 ‘자기사람 심기’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불만이 팽배지지는 등 개선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26일 전라남도 광양평생교육관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월 문을 연 이래 주민 및 학생들의 여가선용 및 질 높은 평생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기치로 10여년 째 기타교실 등 수 십개의 각종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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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평생교육관은 올 해도 광양시로부터 지원받은 1억5000만 원을 포함해 총 10억 6700여 만 원의 전체 예산 가운데 58%에 달하는 6억2200여만 원을 강사 수당 등 평생교육운영비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광양평생교육관이 평생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강사를 채용하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면접점수를 공개하지 않아 참여를 희망하는 예비강사들 및 주민들이 밀실·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을 사고 있다.

특히 광양평생교육관이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기회를 부여하지 않고 코드에 맞는 ‘자기사람 챙기기’로 일관해 주민들의 배움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등 평생교육프로그램 개설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광양평생교육관 관계자는 “매년 홈페이지에 공고를 통해 결격사유가 없는 사람을 강사로 채용하고 있다”며 “면접위원을 위촉해 면접점수 위주로 채용하고 있지만 면접점수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같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모집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광양평생교육관의 강사 운영사항을 보면 한 사람이 9년째 강사로 근무하고 있는가 하면 보통 채용된 강사의 경우 수 년씩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특정 강좌 강사가 3개 프로그램을 진행해 기회 균등 등 일자리 창출에 역행한다는 지적과 함께 평생교육프로그램 강사들이 주민을 위한 봉사보다는 돈 버는 장소로 생각한다는 지역민들의 불만도 팽배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특정 분야 전공자들이 강사 채용에 응하는 것을 꺼리거나 포기하는 사례도 적잖게 빚어지고 있다.

지난 1월 강사 채용 면접을 본 A씨는 “몇 년째 이 곳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강사와 면접을 함께 봤는데 면접이 끝나기도 전에 면접관들과 친근감을 과시해 응모한 것을 후회했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불쾌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광양평생교육관의 평생교육프로그램 운영방식도 입살에 오르내리고 있다.

플롯반과 합주반 강좌를 개설해 놓고 수강생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폐강해 수 십만원에서 수 백만원을 들여 고가의 악기를 구입한 수강생들이 피해를 입는가 하면 종이접기 강사반의 경우도 자격증 취득 명목으로 1인당 8만원씩을 내고서도 페강과 함께 강사가 떠나버려 돈만 주고 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한 수강생이 수 십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영동 주민 김모 씨는 “이 처럼 채용에 응시한 강사들이나 수강생들의 불만이 폭발한 것은 자기 입맛에 맛는 사람만 강사로 채용하고 빽 없고 힘 없는 사람은 명함도 못 내민다”며 “수 년동안 썩을대로 썩은 내부의 비리를 낱낱이 파 헤쳐야 된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 광영동에 위치한 전라남도 광양평생교육관은 대지면적 9185㎡, 건축면적 3802㎡에 지상 5층 건물로 지난 2005년 1월 설립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NSP통신/NSP TV 홍철지 기자, desk3003@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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