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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 저축은행 예금 늘어나…부보예금 잔액 8.4%↑

NSP통신, 오금석 기자, 2017-04-19 14:5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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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지난해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예금이 빠르게 늘어났다. 저금리 기조와 함께 시중자금의 부동화 현상이 지속되며 부보예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보험공사가 19일 발표한 ‘2016년 예금보험 및 부보금융회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전체 부보예금 잔액이 1900조2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47조8000억원(8.4%) 증가했다.

NSP통신-연도별 총부보예금 잔액 및 증가율 <자료=예보>
연도별 총부보예금 잔액 및 증가율 <자료=예보>

전년(10.4%)보다는 예금증가율이 둔화됐지만 여전히 저금리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금융회사 예금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저축은행의 증가세가 가장 빠르게 늘어났다. 저축은행의 부보예금잔액은 44조4000억원으로 전년(36조8000억원)보다 20.6% 증가했다. 이는 시중은행(7.1%)과 보험사(10.1%)에 비해 2~3배 가량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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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저축은행의 부보예금잔액이 증가한 것은 저축은행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예금금리를 제공하는 데다 대출영업 활성화를 위한 부보예금 조달이 늘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역시 저금리에 따른 대기성 자금 유입 등으로 전년말대비 요구불예금과 저축성예금이 각각 13.5%,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도 고령화에 따른 장기금융상품 수요 등으로 개인보험과 장기상품 관련 예금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금융투자업권은 최근 증시 거래대금 감소 영향으로 2분기 연속 부보예금 잔액이 줄어들었다.

예보는 지난해 부보금융회사로부터 예금보험료 1조4000억원을 받아 지난해 12월말 기준 예금보험기금 11조8000억원을 적립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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