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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다시 확대 2.9조↑…이사철 맞이 주담대 규모 늘어난 탓

NSP통신, 오금석 기자, 2017-04-12 14:28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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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시 확대됐다. 봄 이사철을 맞아 아파트를 중심으로 중도금 대출 등이 취급된 영향이다.

제2금융권의 저축은행 가계대출도 함께 불어나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7년 3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13조9000억원으로 한 달 사이 2조9308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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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해12월 3조4149억원에서 올해 1월691억원으로 크게 줄면서 급증세가 한풀 꺾이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 2월 2조9315억원으로 껑충 뛴 데 이어 두 달 연속 2조9억원을 넘었다.

한은은 “은행 주담대는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2월보다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며 “기분양된 아파트를 중심으로 중도금 대출 등이 꾸준히 취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봄 이사철을 맞아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3월 말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38조5000억원으로 2조6000억원 늘었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도 증가세도 확대됐다. 지난 2월 말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296조3719억원으로 한달동안 2조7184억원 불었다.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5041억원으로 지난해 7월(5924억원) 이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1∼2월 증가액은 9648억원이다.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한 취약계층이 이자가 비싼 저축은행으로 많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3월 말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758조5000억원으로 한 달 사이 2000억원 늘었다. 증가 규모가 2월 4조4000억원에서 대폭 축소됐다.

대기업 대출잔액은 158조원으로 2조4000억원 줄었지만, 중소기업대출은 600조5000억원으로 2조6000억원 늘었다.

한은은 중소기업 대출이 법인세 납부를 위한 자금수요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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