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지난달 31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를 주제로 열린 2017서울모터쇼가 포드, 볼보, 지프, 피아트 등 주요 수입차 업체들이 불참한 가운데 태생적 한계의 민낯을 드러내며 폐막했다.
볼보 등 서울모터쇼 불참 수입차 업체들은 모터쇼 전시회를 위해 투입하는 비용대비 효과가 없다는 분석 때문에 이번 전시회를 불참한 것으로 알려져있어 앞으로 이 문제는 동네잔치라는 비판과 함께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가 풀어야 할 중요한 숙제로 등장했다.
이에 대해 김용근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서울모터쇼는 제네바, 디트로이트, 프랑크푸르트, 파리, 상해 등 대륙형 글로벌 모터쇼 대비 역사성과 내수시장 규모에서 태생적인 한계를 안고 있지만 다른 나라 모터쇼와 차별화를 위해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첨단산업융합과 친환경이라는 글로벌 트렌드를 강화하고, 가족친화형·체험형·교육형 전시를 확대하여 서울모터쇼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데 자리매김 한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나라 시장 개방 진전에 따른 신차 전시확대, 우리나라의 강점인 IT와 자동차의 융합 강화, 다양한 체험 이벤트와 즐길 거리를 보강하는 등 서울모터쇼를 계속 발전시켜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총 27개 완성차 브랜드에서 약 300여대의 자동차를 출품과 부품·IT·용품·튜닝 및 캠핑·서비스 등 관련 업체 194개 및 자동차부품연구원·전자부품연구원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 서울모터쇼 누적 실관람객은 61만 여명으로 이중 1만 3000명은 100여개 중·고·대학교 학생들의 현장학습을 겸한 사실상 동원이어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이며 향후 서울모터쇼가 동네잔치라는 비판을 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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