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현대차(005380)의 1분기 실적은 그랜저 신차로 인한 내수 ASP의 상승과 전년 말 재고미실현 이익의 반영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중동의 판매감소와 원/달러 환율의 하락(-4% (YoY)) 그리고 인센티브 증가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영업이익 기준 -11%).
1분기 출하·판매대수는 각각 110만3000대·106만9000대로 전년 동기대비 0%·3% 감소했다.
신형 그랜저 효과로 내수 출하는 8% (YoY) 증가했으나 아프리카·중동 등 수출이 8% (YoY) 감소했다.
인도·체코·러시아·브라질 공장의 출하는 시장수요 호조·회복 등으로 각각 10%·8%·30%·20% (YoY) 증가했고 중국·터키 공장은 시장수요 부진과 생산조정 등으로 14%·9% (YoY) 감소했다.
중국을 제외한 출하·판매대수는 각각 89.5만대·86.4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3%·-0% 변동했다.
매출액·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15% 변동한 22조9000억원/1조1400억원(영업이익률 5.0%, -1.0%p (YoY))으로 전망한다.
신형 그랜저 가세로 내수 ASP가 상승하지만 울산 공장의 라인 조정과 원/달러 평균 환율의 4% (YoY) 하락 미국 등에서의 인센티브 증가 그리고 금융 부문의 부진 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4분기말 대비 1분기말 환율이 7.5% 하락하면서 기말환율 기준으로 평가하는 판매보증충당금 부담이 완화되면서 일부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분법이익은 기아차와 중국 법인의 부진으로 40% (YoY) 감소할 것이다.
1분기 러시아·브라질 소매판매는 각각 4%·9% (YoY) 증가했고 현지공장 출하도 30%·20% (YoY) 증가하는 등 낮은 기저와 시장수요 회복에 힘입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아프리카·중동 소매판매는 12%·22% (YoY) 감소했고 관련하여 한국 공장의 수출 출하도 8% (YoY) 감소하면서 부진이 이어졌다.
투자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신흥시장 내 회복이 절반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소매판매와 공장출하는 각각 14%·14% (YoY) 감소했는데 1월~2월 판매는 8% (YoY) 증가했으나 3월에만 중국 내 반한 감정과 공장라인 조정 등으로 51% (YoY) 감소한 영향이다.
부정적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으나 1분기 말 밍투 F/L, 3분기 중 ix25 F/L와 쏘나타 F/L 출시 그리고 4분기 중 전략형 승용 모델과 SUV 모델의 투입이 예정되어 있어 하반기부터 판매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은 중국·아프리카·중동 위주의 판매둔화와 부정적인 환율, 인센티브 증가 그리고 금융 부문의 부진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여파는 2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지만 러시아·브라질의 판매·환율이 개선되고 있고 하반기 중국 내 다수의 신차 투입이 예정되어 있어 점진적인 회복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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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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