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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고덕산단 함바식당 오폐수 하천-서해유입 막지 못해

NSP통신, 김병관 기자, 2017-03-20 14:13 KRD2
#평택시 #오폐수 #고덕산단함바식당 #하천서해유입 #공재광

부시장과 공무원 현장점검 했지만...

NSP통신-지제동 인근에서 성업중인 함바식당. (김병관 기자)
지제동 인근에서 성업중인 함바식당. (김병관 기자)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 평택시 지제동 고덕산단 조성 공사장 인근에 기업형 함바식당의 오폐수로 인해 도일천과 평택호의 오염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오폐수의 유입을 막을 뚜렷한 대책방안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기반시설이 제대로 안 갖춰 있는 이 지역에 함바식당 주변으로 1600여평 정도의 상가 건물이 들어서는 등 시가 무분별하게 인·허가를 해줘 이런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NSP통신-수로를 따라 흐르고 있는 시커먼 오염된 생활오폐수. (김병관 기자)
수로를 따라 흐르고 있는 시커먼 오염된 생활오폐수. (김병관 기자)

본지는 지제동 지역에 함바식당의 난립으로 생활 오폐수 문제가 심각한 환경오염이 대두된 가운데 뒷북행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고 <본보 2월8일자,15일자,27일자,3월8일자 >보도한 바 있다.

평택시와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시 30분께 한연희 평택부시장 주재하에 하수과, 오수과, 교통행정과 등 관계 공무원 계장 등 6명이 지제동 생활 오폐수가 하천으로 내려가는 문제의 현장을 방문했다.

NSP통신-배수로 주변에 있는 펌프시설. (김병관 기자)
배수로 주변에 있는 펌프시설. (김병관 기자)

동행했던 관계공무원 A씨는 “한 부시장은 하수계획과 점검에 대해 인근 저수지까지 걸어가서 현장을 봤는데 정말 심각하다. 빨리 공사를 진행해야 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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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함바식당 인근 주차공간이 협소한 부분에 대해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하는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관계공무원은 “현재 평택고덕산단 진입로에 지난해 3억원을 추경에 반영하고 도로공사에 맞춰서 진행하고 있고 나머지 연계 관로 2.2km에 대해서 이번 추경에 16억원을 반영해서 사업을 연내에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NSP통신-평택 도일천으로 생활하수 등이 유입되고 있는 모습. (김병관 기자)
평택 도일천으로 생활하수 등이 유입되고 있는 모습. (김병관 기자)

지역주민 B씨는 “지제동 생활오폐수 민원 문제가 발생해도 평택시는 늦장 대응을 하고 있다”며 ”평택시장이나 시청 공무원들은 무사안일주의, 탁상공론 식의 행정일 뿐이다. 이러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해도 누구하나 문책이나 책임지는 사람도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지역 주민들에게는 대화 한마디 없다. 지역주민들이 시청에다가 대화해 달라고 애원하는 동네가 어디 있겠냐”면서 “그때 그 순간만 모면하려는 것 같다. 지난 9일 평택시에서 ‘향후 이렇게 배관설치 됩니다’는 내용으로 공문서만 보냈을 뿐이다”라고 하소연했다.

NSP통신-수로를 따라 흐르고 있는 시커먼 오염된 생활오폐수. (김병관 기자)
수로를 따라 흐르고 있는 시커먼 오염된 생활오폐수. (김병관 기자)

평택시의회 시의원 C씨는 “생활오폐수가 도일천이나 평택호로 오염원이 유입되는 실정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4월에 추경 예산을 세워 공사할 때까지 어쩔 수 없이 오염된 물질을 하천을 통해 내보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평택시도 함바식당 등에 관계공무원이 나가서 현장점검과 수질 검사를 하고 있다. 평택시도 다각적으로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취재진은 평택 부시장과 면담요청과 몇 회에 걸쳐 평택시 입장을 들으려 노력했으나 회의 등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듣질 못했다.

NSP통신/NSP TV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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