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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융합기술사업지구에 발 뺀 경북개발공사, 동해안발전본부 포항이전 난관 봉착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7-03-16 16:36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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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개발공사, 사업참여 않기로...부족한 자금력에 부지매입 난망, 동해안발전본부 이전 지연 불가피 전망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포항 북구 흥해읍 일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사업에 경북개발공사의 투자가 불발되면서 경북도의 제2청사 격으로 기대됐던 ‘동해안발전본부’포항이전도 난관에 봉착했다.

동해안발전본부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3만3000㎡ 부지에 연면적 6000㎡규모의 청사를 건축해 2018년 말 이전을 목표했으며 이전부지는 시행사 삼진씨엔씨가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PF자금으로 이를 매입, 포항시에 무상 제공을 예정했다.

NSP통신-포항융합지구 조감도
포항융합지구 조감도

그러나 지난 10일 지방공기업평가원은 경북개발공사의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특수목적법인(SPC) 출자심사에 대해 ‘다소 미흡’이라는 부적격 판정을 내리면서 뜻밖의 암초에 걸렸다.

포항시와 시행사는 공기업인 경북개발공사가 사업에 합류하면 선분양을 통한 분양대금 확보, 금융기관 PF자금 조달 용이성, 취. 등록세 감면 등 다양한 잇점으로 경북개발공사에 특수목적법인 참여를 여러차례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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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특수목적법인에 대한 부정적 출자심사 결과에 따라 경북개발공사의 참여가 불가해지면서 지난 9년동안 첫 삽도 뜨지 못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사업에 제동이 걸리며 동해안발전본부 포항이전 또한 난관에 봉착했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사업과 동해안발전본부 이전이 난관에 봉착하면서 자금력이 부족한 시행사 선정에 대한 질타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뜻밖의 결과가 도출되자 경북개발공사의 불참으로 공기업 출자를 통해 사업의 순항을 기대했던 포항시의 안일한 행정대처와 함께 사업시행사 삼진씨엔씨의 부실한 자금력 문제부터 도마에 올랐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사업은 총 3687억704만원의 자금이 소요되며 국비와 지방비 지원 812억6천만원 외 사업시행자가 2874억4400만원을 투자하게 된다.

그러나 시행자인 삼진씨엔씨의 자체자금은 72억원 뿐으로 나머지는 건설자금대출 1천억원, 분양수익금 102억원, PF대출 800억원 등으로 충당할 예정이었다.

이 때문에 포항시와 시행사는 부족한 자금 확보를 위해 공신력있는 공기업인 경북개발공사의 참여가 절실했었다.

도시개발 전문가들은"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조성은 막대한 국도비를 지원받지만 시행사의 자금력도 중요한 부분이었는데 포항시가 오랫동안 답보상태에 빠진 사업추진을 위해 다급했던 것으로 시행사 선정에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황병열 위원장은"동해안발전본부 이전을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로 결정하면서 자금력과 관련돼 일련의 과정을 예측하지 못한 부실행정을 펼 친 경북도의 책임이 크다"고 비판했다.

이어"동해안발전본부의 이전 지연이 불가피하다면 100만 동남권 도민들의 행정 편의를 위한 신속한 임시청사 이전도 대안이 될 것"이라며 경북도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지방공기업평가원의 부적격 판정은 큰 이익이 없다고 판단해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사업추진을 위한 SPC 설립에는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동해안발전본부 이전 또한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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