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광화문 괴물녀’ 등장, 韓-中 ‘거지’스타 맞대결 ‘물꼬트나?’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10-04-09 02:15 KRD1 R0
#광화문 괴물녀 #거지
NSP통신-▲기이한 행동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광화문 괴물녀(사진 左)와 중국의 명품 거지(右)
fullscreen
▲기이한 행동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광화문 괴물녀’(사진 左)와 중국의 ‘명품 거지’(右)

[DIP통신 류수운 기자] 올들어 이색 ‘거지’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중국에서 금성무를 쏙 빼닮은 듯한 ‘얼짱 거지’가 등장해 한국의 대표 미남 거지(?)인 ‘신림동 꽃거지’와 비교돼 인터넷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더니, 최근에는 중국서 한 여성이 명품 백을 메고 길거리에 무릎을 꿇고 구걸하는 모습의 ‘명품 거지’가 화제가 됐다.

여기까지 중국의 압승이다. ‘명품 거지’ 맞상대로 한국에는 8일 일명 ‘광화문 괴물녀’가 등장해 폭발적 관심을 끌고 있다.

G03-9894841702

‘광화문 괴물녀’는 온 몸에 오물을 뒤집어 쓴 채 검정 쓰레기 봉투로 보이는 검정색 물체로 치장(?)하고 있다.

노숙자로 보이는 이 여성의 사진과 동영상은 ‘광화문 괴물녀’라는 제목으로 지난달 말부터 인터넷을 통해 전파되기 시작했다.

동영상 속 이 여성은 광화문과 청계천 일대를 활보하며, 순찰을 도는 경찰의 뒤를 따르거나 군중속에 섞여 횡단보도를 건너고, 때론 지하도에 노숙자처럼 누워있기도 한다.

‘광화문 괴물녀’는 언뜻 보면 영락없는 ‘넋나간 여성 거지’로 보인다.

하지만 대다수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르다. 거지라고 보기에는 행색이 남다르다는 것.

이들 네티즌들은 머리를 산발한 채 눈밑에 진한 화장을 했고, 등에는 역시 검정 비닐같은 것을 뭉쳐 한짐 짊어지고 있는데다 치마는 흰천을 갈기갈기 찢어 나풀거리게 하고 있는 점 등이 자연스러움 보다는 인위적인 형상을 만들어 낸 것 같다며 ‘환경 오염을 경고하기 위한 행위 예술이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한 네티즌은 동영상의 카메라 앵글이나 연출 기교를 들어 전문가가 홍보를 목적으로 찍은 “홍보 동영상이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와는 무관하게 ‘광화문 괴물녀’의 동영상과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혐오스럽다”, “흉칙하다”, “꿈에 보일까 무섭다” 등 반응을 보였다.

중국의 ‘명품거지’와 한국의 ‘광화문 괴물녀’의 대결은 영상과 사진이 연출에 의한 조작이든 아니든 ‘거지’라는 큰 틀을 놓고 관심을 끌고 있는 건 사실이다.

이색적인 행동과 모습으로 ‘얼짱거지’, ‘꽃거지’, ‘명품거지’ 등으로 불리며, 재미를 주고 있는 양국의 ‘거지’ 대결은 앞으로 어떤 또 다른 거지를 소재로 인터넷 스타를 만들어낼지 자못 궁금하게 한다.

DIP통신 류수운 기자, swryu64@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