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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6주연속 ‘하락’

NSP통신, 강영관 기자, 2010-03-26 10:17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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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강영관 기자] 수도권 아파트값이 지난 2월19일부터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낙폭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강남권 재건축단지 약세가 이어지자 추가 하락을 점치는 수요가 늘며 서울, 경기 할 것 없이 마이너스변동률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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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4%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14%), 강동구(-0.13%), 강남구(-0.04%) 등 강남권이 여전히 약세를 이어갔다. 또 중구(-0.08%), 강서구(-0.08%), 성북구(-0.08%), 관악구(-0.06%), 도봉구(-0.05%) 등이 하락했다.

송파구는 재건축단지(-0.67%)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강남 재건축단지들이 약세를 보이자 다급한 매도자들이 하루에도 500만~1000만원씩 매도호가를 낮추고 있어 하락세가 깊어지는 모습. 가락동 가락시영1차 56㎡가 1250만원 하락한 6억5000만~6억8000만원, 가락시영2차 33㎡가 1000만원 하락한 4억7000만~4억9000만원.

강남구는 지난주에 이어 개포동 일대가 약세다. 다만 이번주 들어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을 찾는 매수세가 늘면서 거래로도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개포동 주공고층7단지 102㎡가 2500만원 하락한 9억5000만~10억원, 주공고층5단지 82㎡가 1500만원 하락한 7억8000만~8억2000만원.

강서구는 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폭이 깊어지고 있는 모습. 특히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에서 매물이 쌓이고 있으나 매수하려는 수요가 없다. 화곡동 우장산롯데캐슬 168㎡가 5000만원 하락한 8억~9억5000만원, 내발산동 우장산힐스테이트 155㎡가 2500만원 하락한 9억5000만~10억5000만원.

이번주 경기 및 신도시 매매가변동률은 각각 -0.05%, -0.06%며 인천은 -0.03%다. 지역별로는 용인시(-0.15%), 과천시(-0.12%), 평촌신도시(-0.11%), 분당신도시(-0.10%), 인천 계양구(-0.09%), 성남시(-0.09%), 광주시(-0.09%), 안양시(-0.07%), 인천 서구(-0.05%), 수원시(-0.05%) 등이 하락했다.

소폭 하락세를 이어가던 용인시가 금주는 -0.1%대로 낙폭을 확대했다. 경기불안 등으로 매수세가 없는 상태에서 하반기 입주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보니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모습. 마북동 구성1차삼성 218㎡가 3000만원 하락한 6억2000만~7억2000만원, 상현동 상현마을금호베스트빌1차1단지 155㎡가 2000만원 하락한 4억1000만~4억5000만원.

과천시는 지난 1월8일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강남권 재건축단지들이 약세를 보이는데다 기대감을 모았던 용적률 상향조정도 보류되자 시장이 빠르게 냉각됐다. 시세하한가보다 호가를 낮춘 매물이 등장할 정도. 별양동 주공5단지 122㎡가 1500만원 하락한 9억2000만~9억7000만원, 부림동 주공8단지 89㎡가 1000만원 하락한 6억5000만~7억원.

평촌신도시는 중대형 아파트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매수세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보금자리주택 추가 공급 등으로 가격하락을 우려한 매도자들이 호가를 낮추는 분위기. 호계동 샘쌍용 204㎡가 5000만원 하락한 7억~7억5000만원, 범계동 목련두산6단지 195㎡가 1000만원 하락한 9억~11억9000만원.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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