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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강서권 전세값 상승 지속

NSP통신, 강영관 기자, 2010-03-05 10:27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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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강영관 기자] 직장인 등 봄철 이사수요가 늘면서 강남권을 제외한 서울 도심권, 강서권 등의 전세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강남구와 송파구 등 강남권은 학군 수요가 정리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2월26일부터 3월4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전세가변동률은 0.05%를 기록했다.

이번주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0.03%로 전주(0.00%)보다 소폭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대문구(0.27%)를 비롯해 강서구(0.16%), 동작구(0.14%), 광진구(0.12%), 마포구(0.09%), 성북구(0.08%), 노원구(0.08%), 강북구(0.07%), 영등포구(0.06%) 등이 올랐다. 반면 은평구(-0.12%) 및 강남구(-0.08%), 송파구(-0.06%), 양천구(-0.05%)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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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는 대부분 지역이 오름세를 보였다. 신혼부부 등 봄 이사철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인근 돈의문뉴타운 지역이 빠르면 올 가을부터 이주할 것으로 보이자 미리 전셋집을 구하려는 세입자까지 유입됐다. 냉천동 동부 85㎡가 15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원, 영천동 독립문삼호 105㎡가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6000만원.

강서구는 염창동 일대 단지들이 상승했다. 전세물건이 워낙 없어 입주한지 10년이 넘은 낡은 단지들조차 오른 가격에 거래하려는 수요가 많다. 염창동 금호타운 105㎡가 2000만원 상승한 1억7000만~2억1000만원, 염창동 우성2차 105㎡가 1500만원 상승한1억6000만~1억9000만원.

반면 은평구는 입주물량이 이어지고 있는 진관동 은평뉴타운에서 시세보다 가격을 낮춘 전세물건이 나와 하락세를 보였다. 진관동 상림마을6단지푸르지오(C-5) 168㎡A가 1500만원 하락한 2억3000만~2억7000만원.

강남구는 전주에 이어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학군수요가 마무리되면서 전세물량이 쌓이기 시작한 대치동 일대는 1000만원 이상 시세를 재조정한 물건이 등장하고 있다. 대치동 선경2차 102㎡가 2500만원 하락한 4억5000만~5억원, 대치동 우성2차 105㎡가 1500만원 하락한 3억~3억7000만원.

이번주 경기 및 신도시 전세가변동률은 각각 0.06%, 0.10%며 인천은 0.0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판교신도시(0.29%)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이어 화성시(0.20%), 분당신도시(0.19%), 동탄신도시(0.14%), 하남시(0.14%), 인천 연수구(0.13%), 수원시(0.12%), 김포신도시(0.11%), 안산시(0.10%), 고양시(0.07%), 광명시(0.07%) 등이 올랐고 파주시(-0.03%)만 약세를 이어갔다.

판교신도시는 동판교 지역에 이어 서판교 지역까지 전세가가 올랐다. 분당신도시 등에서 새 아파트를 찾아오는 세입자가 늘면서 상승세가 꾸준한 모습. 운중동 산운마을5단지 105㎡D가 3000만원 오른 2억~2억5000만원, 운중동 산운마을10단지 109㎡가 1500만원 오른 2억~2억5000만원이다.

화성시는 전세가가 연일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 등 인근 산업단지 근로자수요에다 광교신도시, 보금자리주택 등 청약을 위해 전세계약을 연장하는 수요로 인해 오른 가격에도 계약이 수월한 편. 봉담읍 쌍용스윗닷홈 105㎡가 750만원 상승한 7500만~9000만원, 향남읍 풍림아이원 112㎡B가 750만원 상승한 1억~1억2000만원.

인천은 연수구 동춘동 일대가 상승했다. 특히 전철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가 있다. 동춘동 현대1차 105㎡가 500만원 상승한 1억1000만~1억3000만원, 동춘동 한양2차 79㎡가 500만원 상승한 1억~1억1000만원.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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