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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면세점 탈락에 이어 비즈니스호텔도 적자행진...‘이중고’

NSP통신, 박정섭 기자, 2016-12-24 22:54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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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스테이, 2014년~15년 연속 적자...올해도 적자 우려

(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강남권면세점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호텔신라(008770)가 비즈니스호텔사업에서 적자행진이 계속되고 있어 면세점 수익성악화 우려에 이어 호텔사업의 부진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호텔신라는 면세점 추가사업권 선정에서 강남권 삼성동사업권에서 현대백화점에 자리를 빼앗겼다. 호텔신라는 올 상반기까지 면세점유통사업에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약 19%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심화로 인한 판매관리비 증가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편, 호텔신라가 운영하고 있는 비즈니스급 호텔체인인 신라스테이가 2년연속 적자에 이어 올해도 적자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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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스테이는 지난 2013년에 오픈한 동탄점을 시작으로 올해 오픈한 천안점을 포함해 전국에 9개 비즈니스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신라스테이는 지난 2014년 8억2000만원으로 영업적자에 이어 지난해엔 32억9000만원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도 14년 7억원에 이어 지난해엔 2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익 모두 2년연속 적자다.

호텔신라측은 신라스테이의 올해 실적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도 약 1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하반기에 최소 10억원이상의 흑자를 기록하지 못할 경우 올해도 적자는 불가피 해 보인다.

신라스테이가 이처럼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는 호텔포화상태로 인한 치열한 가격경쟁에다 계속되는 호텔오픈으로 인한 인건비 및 임대료지출등 판관비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신라스테이의 인건비는 2014년 21억원(6월~12월)에서 지난해엔 85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호텔신라가 지분 100%를 갖고 있는 신라스테이의 경우 대부분 호텔의 부지매입과 건축은 다른 소유주가 따로 있고 호텔신라는 건물사용료(임대료)만 내고 호텔 위탁운영을 맡고 있다.

NSP통신/NSP TV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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