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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농림수산축산부가 조류 인플루엔자(AI)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 지난 15일 이와 상반되게 '살아 있는 닭'의 유통을 허용하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성남시 분당을) 국회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조류 인플루엔자(AI)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 지난 15일 ‘살아 있는 닭’의 유통을 허용하는 공문을 59개 중앙부처 및 지자체에게 발송했다고 밝혔다.

김병욱 의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해 AI관련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심각 단계에서는 AI확산 방지를 위해 가금을 판매하는 재래시장의 폐쇄 조치까치 취할 수 있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는 서울시, 경기도, 국방부, 국민안전처 등 59개 중앙부처 및 공공기관에 전통시장과 가든형식당에 살아 있는 닭의 유통을 승인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문에 첨부한 '살아 있는 닭 유통 추진 계획'에는 수요일~일요일까지 5일간 산닭을 유통하고 월요일과 화요일은 일제 소독을 진행하고 산닭의 유통 체계중 닭 계류장을 폐쇄하고 사육농장에서 직접 전통시장과 가든형식당으로 유통하기로 했다.

또 전통시장, 가든형 식당 등에서 고병원성 AI 발생 시 해당 시·군·구 내 살아있는 닭 유통을 금지한다고 기재했다.

김병욱 의원은 “성남시 모란장의 경우 상인 2000명, 하루 이용객이 10만명인데 이곳에 AI 산닭이 유통될 경우 AI사태는 겉잡을 수 없이 일파만파로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가 비상시국에 감염병에 대한 상식적인 대응을 못하고 있는 만큼 더불어민주당이 조속히 당정협의를 추진해 AI확산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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