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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통팔달 영덕·울진군, 고립되는 포항시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6-12-12 13:26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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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영덕고속도로 개통에 보령-울진 고속화도로 기재부 예타사업 선정, 중부내륙 도로교통망에 포항시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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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영덕군과 울진군의 교통 접근성이 획기적인 변신을 앞두며 경북 최대 도시 포항시의 교통험지(險地)론이 대두되고 있다.

오는 23일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경북도는 11일 보령-울진 간 고속화도로가 기재부 예비타당성 심사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보령-울진 고속화도로까지 준공된다면 경북 동해안의 영덕과 울진은 충청권 등 내륙지역을 연계한 수도권과 직결 교통망을 갖춰 교통 험지의 오명을 완전히 탈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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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안동으로 청사를 옮긴 경북도청과의 접근성이 포항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신도청 시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작 52만 인구를 자랑하는 경북 최대 도시인 포항시는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의 수혜보다는 동해안 교통 험지로 전락할 운명에 처했다.

포항시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내년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의 도로망 사업예산은 '포항~영덕 고속도로' 1529억 원, '포항~울산 복선전철화'사업 3375억 원, '포항~삼척 철도' 건설 5069억 원, 포항~안동 국도 4차로 확장 224억 원 등이다.

수도권과 직결되는 중부내륙지역에서 포항으로 접근하려면 여전히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외에는 별다른 방안이 없으며 향후 5년 이내 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

이제 중부내륙지역에서 포항으로 접근하려면 기존 대구-포항고속도로가 아닌 상주-영덕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더 편할 정도다.

더욱이 경북도가 계획하거나 시행 중인 고속도로망 가운데 포항시와 직접적인 연관은 포항-영덕 고속도로와 기계-신항만 고속도로 정도로 포항시는 경상북도의 최대 도시이면서 최대 교통험지로 변할 위기에 처했다.

시민 황 모(53) 씨는"국가예산확보를 대하는 포항시의 자세부터 바껴야 한다"며"포항시는 관광 포항을 외치면서 관광인프라의 가장 기초적인 교통망 확보에는 접근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경북도와 중앙정부가 도내의 교통망을 이렇게 만들 것이라는 것이 1~2년 사이에 일도 아닌데 이를 뻔히 알면서도 도대체 국회의원을 비롯한 시도의원 등 정치인들은 포항시를 위해 무엇을 했냐"고 나무랐다.

또"동해안은 거의 해안가라는 볼거리, 수산물이라는 먹거리가 중복돼 있어 관광객 확보에서 접근성이 개선됐고 친환경면에서 월등한 영덕군과 울진군에 곧 뒤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덧붙여"지역 정치인들부터 구시대적인 발상에서 비롯된 철탑과 같은 조형물, 의미없는 박물관 등 치적쌓기에 치중하지 말고 경북도와 함께 지역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사업들을 구상하고 이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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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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