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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부의장, '도의회 집회, 주인 허락받고 해야' 발언 구설수 올라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6-12-07 16:22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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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새누리당 소속 경북도의원들의 시국 입장발표 과정에서 불거진 경북도의회 장두욱 부의장의 발언이 구설수(口舌數)에 오르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새누리당 소속 경북도의원들의 시국 입장발표 소식을 접한 농민회, 전교조, 민노총 회원 50여명은 경북도의회 로비 등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기습집회를 가졌다.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이 집회 참가자들의 입장을 듣고 의회 청사로 들어가는 과정에 장두욱 부의장이 던진"그래도 주인에게 물어보고 집회를 하는 게 맞지"라는 말 한마디에 시위 참가자들이"의회청사의 주인이 누구냐"고 따지며 논란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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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장 부의장이"집회를 하려면 의장에게 물어보는게 맞지 않느냐"는 말을 더했고 집회 참가자들은 새누리당 도의원들의 시국 입장발표 이후 장두욱 부의장의 면담을 요청하며 '의회 주인'발언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30여분 후 집회 참가자들은 만난 장두욱 부의장은"의회의 주인은 도민들이 맞다, 표현의 잘못이 오해를 산 것 같다"며"도민들의 대표로 뽑은 의원들에게 알리고 집회를 하는 것이 좋지 않았냐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장 부의장의 해명에 집회 참가자들은"선거때는 도민들의 충복이 되겠다고 떠들어 놓고 도민들의 의사 표현을 도의원들의 허락을 얻어서 하라고 할 정도이면 권위의식이 몸에 배어있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어"이곳 도의원들이 도정을 펼치는 도의회는 도민의 혈세로 지어진 도민들의 것이다"며"주인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도의원이 무슨 도민들을 위한 도정을 펼치겠다는 것이냐"고 힐난했다.

한편 이날 오후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들의 시국 입장발표를 포함한 1시간 30여분의 동영상이 SNS에 게시되며 누리꾼들의 비난 댓글이 폭주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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