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포스코 포항제철소 사내 공급사인 엠피이엔씨가 28일 오전 7시 전면파업을 예고했다.
포항제철소 내 미분광, 코크스 및 3, 4고로 내 일부공정을 담당하는 업체인 엠페이엔씨 노조는 27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측의 근로자 탄압행위에 대해 강하게 비난하며 피업을 예고했다.
노조 측은"지난해 9월 취임한 지역정치인 공 모 사장이 적자 주장과 함께 일방적으로 상여금과 휴가, 경조사비, 복지카드 등 복지혜택을 축소시키고 연차휴가 사용까지 막으며 근로자들을 탄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노사협의회의 의견조차 묵살하는 독단적인 결정에 지난 1월 노동조합을 설립했지만 공 모 사장은 폭압적인 경영은 극에 달했고 노조의 요구는 일체 수용하지 않고 근무조 변경 등으로 노조를 탄압했다"고 주장했다.
또"포스코의 인원합리화 계획을 명분으로 3차례의 조정회의에서 공 사장의 입장변화는 없었고 지난 8일과 13일 두시간의 경고파업에 기다렸다는 듯 노조핵심간부 3명을 불법으로 정리해고했다"고 말했다.
김학수 노조위원장은"원청인 포스코가 인원감축을 요구했다면 이는 부당개입일 것이며 공 모 사장이 불법해고와 노조탄압을 위해 거짓말 한 것이라면 당연히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거짓된 경영악화논리로 근로자에게 책임를 전가하는 취업규칙의 후퇴, 정리해고 등은 일체 수용할 수 없으며 이를 원상복구하지 않을 경우 28일 오전 7시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경우 제철소 공정에 지장을 초래하는 파업 등의 경우에는 공급사와의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사내 공급사인 엠피이엔씨의 경우 파업을 진행한다 하더라도 노조원이 약 20여명에 불과해 대체인원들로 작업이 가능해 공정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계약해지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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