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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수익모델無·시중금리比 높은 수익 보장 유사수신 업체 특징 공개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6-08-08 14:49 KRD7
#금감원 #유사수신 #비상장 주식 #FX마진거래 #비트코인

비상장 주식, FX마진거래, 비트코인, 영농조합 투자 등 끊질 기게 권유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8일 사실상 수익모델이 없음에도 고수익을 노리는 사람들의 심리를 악용해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는 거짓말로 자금을 모집하는 유사수신 혐의업체 특징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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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수신 혐의업체 자금모집 사례

M업체는 본사가 뉴질랜드에 있고, FX마진거래를 통해 고수익을 올리는 업체라고 하며, 동사에 5천달러를 투자하면 월 5%의 수익을 18개월 동안 주고, 1만 달러를 투자하면 월 6%, 2만 달러를 투자하면 월 7%, 3만달러를 투자하면 월 8%의 수익을 주고, 17개월째에 원금을 찾아갈 수 있으며, 18개월째에도 원금을 찾아가지 않으면 계속 투자할 수 있다고 유인했다.

H업체는 뉴질랜드 및 호주의 FX마진거래 및 기술 산업에 투자해 월10%의 수익을 낸다며 투자하면 원금 보장과 매월 3%의 확정수익을 주고, 핀란드의 금융분쟁 조정국에 가입돼 있어 개인당 2억 원까지 보상해 준다고 원금보장과 수익이 확정된 사업에 대한 투자를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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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업체는 지인이 환전 수수료를 아끼는 방법을 연구하다 비트코인 헤지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이 사업에 투자하면 무조건 수십 배의 수익을 낼 수 있고, 10∼14주간 매주 수당을 지급하며 다단계로 되어 있으므로 수당이 계속 들어오고 일정금액이 모이면 주식을 분할해 수익이 계속 나는 구조라고 투자를 유인했다.

A업체 대표 OOO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근에서 침향목을 재배해 그 추출물로 염주, 치약, 비누 등 각종 생활용품을 생산해 판매하면 막대한 수익을 낼 수 있고, 늘어난 투자금 및 수익을 합하여 일정한 금액(주당 600원)이 되면 주식을 분할하고 다시 주당 200원을 시작으로 600원이 될 때 다시 분할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모아, 2017년 말까지 5억 주를 발행해 미국 나스닥(NASDAQ)에 상장하는데 그땐 투자금 대비 수천 배가 오른다고 주장하면서 투자금을 유치했다.

O코인은 비트코인을 모방한 전자지갑의 형태로 이루어진 O코인이라고 하면서, 환금성과 넓은 사용성(영화관과 카페, 온라인쇼핑몰 등 가맹점)의 장점만을 가진 공신력 있는 코인에 해당한다고 선전했다.

C업체는 모바일 시대가 열렸다며 홍보·이미지 무료 홍보와 함께 렌트카, 주유상품권, 홈플러스 상품권 5∼6% 할인구매, 서울, 경기 등 수백 곳의 주차장 이용, 전통시장, 전화, 전기, 가스, 연금 등 각종 공과금 등에서 사용가능한 코인이라며 121만원 투자시 140만원을 제공한다고 선전했다.

S영농조합은 와송(약초의 일종)으로 만든 약을 중국에 수출하게 되면 큰돈을 번다면서 1구좌(120만원) 투자시 원금보장과 2주 만에 투자액의 60%를 지급한다며 투자권유했다.

A영농조합은 돼지육가공 사업을 하는 영농조합으로 조합원이 1구좌를 투자하면 돼지(3개월짜리) 1마리를 사육해 판매할 때 수익이 남게 되므로 매월 확정이자 8%를 주고 원금은 6개월 뒤에 상환해 준다고 선전했다.

J협동조합은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생활복지사업으로 김치공장을 만들어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인가받으면 생산된 김치를 공공기관, 사회시설 등에 조건 없이 납품이 가능하다며 조합원 중 74세 이하는 월 120만원, 75세 이상은 월 40만원을 지급해 준다고 투자를 유인했다.

U업체는 도미니카 공화국 등의 보석광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보석광산 펀드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하며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했다.

Y기업은 미 연방 재무부의 승인을 득한 코인 전자화폐 관련 회사로 망할 일이 없고, 코인가격이 계속 올라가 원금이 보장되기 때문에 수익이 확정적이라고 속이면서 투자금 모집했다.

S업체는 인터넷상의 글로벌 온라인쇼핑몰을 분양한다고 하며, 동 분양에 참여하여 셋업비와 호스팅비를 납입하면 고수익을 올리게 하여 준다며 온라인쇼핑몰 운영권을 다단계 방식으로 판매했다.

M업체는 2012년부터 독자적인 페이스 북을 개발해, 광고권을 구매하면 수년 내 억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자를 모집했다.

B기업은 ‘전 세계의 OO를 자유롭게’라는 슬로건을 걸고 89여 개국의 언어로 통역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해 막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원금대비 400% 이상의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자금을 모으고 있고, 미국에서도 교민을 상대로 투자금을 모으고 있어 피해확산 우려되고 있다.

V업체 대표 ○○은 유사수신 혐의로 구속재판을 받는 중에 保釋(보석)으로 풀려났다가 3개월만에 다시 불법자금모집을 한 혐의가 포착돼 재수사 중이다.

또 V업체에서 근무하던 ○○ 등은 T업체 등 유사업체를 만들어 광산 및 부동산 개발업에 투자하면 원금보장과 함께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신규 회원 모집 및 기존 V업체 투자자들을 호도하며 불법영업을 계속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한편 금감원은 사실상 수익모델이 없음에도 높은 수익과 원금을 보장한다고 하면서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에는 유사수신업체일 가능성이 있고 정식으로 인가받은 금융회사는 어떠한 경우에도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하면서 자금을 모집하거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는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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