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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경찰 출석, 11시간 밤샘 조사…“성관계 합의 있었다” 성폭행 혐의 부인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16-07-18 11:23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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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배우 이진욱(35)이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필요하다면 추후 거짓말 탐지기 조사도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7일 오후 6시 55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수서경찰서에 출석한 이진욱은 11시간 동안 이어진 밤샘 조사를 받고 18일 오후 5시 56분께 다소 피곤한 기색으로 서를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진욱에 대한 이날 조사는 성폭행을 주장하고 있는 고소여성 A씨의 진술과 고소장 내용을 토대로 진행됐으며 가장 큰 쟁점인 성관계 유무와 강제성 등에 대해 집중됐다. 이진욱은 성실한 답변과 적극적인 태도로 조사에 임했으며, 당시 A씨와 나눴던 메신저 대화 내용을 캡처해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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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메신저 내용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진욱이 주장하는 ‘A씨와 합의 성관계’를 뒷받침해주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이 담겼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진욱은 또 하나의 쟁점으로 떠올랐던 A씨와의 관계에 대한 경찰 진술에서 “여자친구도 연인도 아닌 사건 당일 처음 만난 여성”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조사과정에서 경찰은 이진욱의 동의를 얻어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했다. 이는 A씨가 제출한 속옷에서 DNA가 나올 경우 이를 대조키 위한 것이다.

경찰은 이번 조사가 당초 3~4시간 정도에서 11시간으로 3배 가까이 길어진 것과 관련해 “고소인인 A씨의 주장과 피고소인인 이진욱의 주장이 서로 크게 엇갈린 부분이 있어 이에 대한 세세한 진술이 필요해 조사시간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진욱은 이날 A씨를 무고로 맞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양측 주장이 극명하게 다름에 따라 추후 두 사람에 대한 추가 소환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이진욱은 지난 14일 30대 초반 여성 A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돼 충격을 줬다. 이 여성은 인진욱과 함께 술자리를 가진 뒤 이진욱의 집으로 갔고 그 곳에서 일방적인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진욱은 A씨의 성폭행 주장은 거짓이라며 무고죄로 지난 16일 맞고소한 상태다.

NSP통신/NSP TV 류수운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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