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내달 7일부터 사전청약이 시작되는 보금자리주택 분양가가 3.3㎡당 800만~1150만원으로 확정됐다. 서초 우면지구, 강남 세곡지구 인근 주변 시세에 절반도 안되는 가격이다. 당첨된다면 높은 시세차익이 예상되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보금자리 분양가는 얼마?
국토해양부와 대한주택공사는 29일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에 대한 블록별, 평형별 사전예약물량을 확정·발표했다.
먼저 평형별 사전예약 물량은 총 1만4295가구로 51㎡ 293가구, 59㎡ 2996가구, 74㎡ 3463가구, 84㎡ 7543가구 등으로 구분됐다. 서울 강남은 59㎡ 379가구, 74㎡ 359가구, 84㎡ 667가구로 나눴으며 서초지구는 59㎡ 265가구, 74㎡ 182가구, 84㎡ 417가구가 배정됐다.
이어 고양원흥은 59㎡ 356가구, 74㎡ 662가구, 84㎡ 1527가구가 사전예약물량으로 나왔으며 하남미사는 51㎡ 293가구, 59㎡ 1996가구, 74㎡ 2260가구, 84㎡ 4932가구가 공급된다. 4개 지구 모두 84㎡에 가장 많은 주택이 배정됐으며 51㎡는 하남 미사 지구에서만 공급될 계획이다. 지구별 3.3㎡당 분양가는 전용 60~85㎡와 전용 60㎡ 이하로 나눠 구분됐다.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의 분양가가 전용면적 60~85㎡기준으로 3.3㎡당 서울 강남 및 서초지구가 1150만원, 고양원흥 850만원, 하남미사 970만원으로 확정됐다.
또 전용 60㎡이하는 3.3㎡당 서울강남 및 서초지구는 1030만원, 고양원흥 800만원, 하남미사 930만원으로 책정됐다.
단, 이번에 제시된 분양가는 블록별.평형별 평균 분양가가의 최고가로 본 청약 시 블록내 개별주택 분양가격은 층별, 향별, 설계타입별에 따라 높거나 낮게 나올 수 있다는게 국토부측 설명이다.
◆강남 보금자리 시세차익 4억 이를 듯
분양가격이 주변시세에 비해 낮게 책정되면서 뜨거운 청약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서울 강남 및 서초지구 84㎡의 3.3㎡당 분양가인 1150만원은 인근 지역과 비교해 절반수준이며, 고양원흥(3.3㎡당 850만원)과 하남미사(3.3㎡당 970만원)의 경우 인근 지역의 70% 수준.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 강남의 전용 84㎡ 보금자리주택 분양가격이 4억원이라고 추정할 때 인근지역인 일원동 푸른마을 102㎡(전용 84㎡)의 시세가 7억6000만~8억3000만원이므로 가격 차이는 3억9500만원이다. 즉, 현재의 기준으로 봤을 때 프리미엄만 분양가 수준으로 나온다는 결과다.
서초지구도 우면동 동양고속 105㎡(전용85㎡)도 현재 시세가 6억7000만~7억원으로 추정분양가 4억350만원과 비교할 때 2억8150만원 저렴하다.
미사지구와 원흥지구도 시세보다 보금자리 주택 분양가가 저렴하다. 단, 강남권처럼 가격차이는 크지 않다. 풍산지구 동부센트레빌 107㎡(전용84㎡)는 시세가 4억3000만~4억9000만원으로 미사지구 분양가 3억4330만원에 비해 1억1670만원 격차가 생긴다.
원흥지구는 인근 행신동 아파트와 비교해 볼 때 햇빛주공 109㎡(전용84㎡)가 3억2500만~3억5000만원으로 분양가(2억9310만원)와 비교해 4440만원 차이다.
한편, 사전예약은 내달 7일부터 시작된다. 유형에 따라 같은 달 30일까지 인터넷 접수와 현장접수로 이뤄진다. 현장접수는 장애인 등 기관 추천자 및 3자녀 특별공급 대상자에 한해서만 실시하며 나머지는 사전예약시스템(http://myhome.newplus.go.kr)을 통해 인터넷 청약으로 받는다.
사전예약의 최종 발표는 오는 11월11일 오루 2시 이후 보금자리주택 홈페이지 및 사전예약시스템, 수원 보금자리주택 홍보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예약 당첨자들은 보금자리주택 사이버홍보체험관(http://www.cyber.newplus.go.kr)을 통해 4개 시범지구의 청약 대상 주택에 대한 위치, 특성 등을 확인할 수 있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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