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배우 김성민(43)이 결국 깨어나지 못한 채 최종 뇌사 판정을 받았다. 안타깝게도 의식불명인 채로 병원에 입원한지 이틀 만이다.
26일 김성민의 치료를 담당해 온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은 이날 오전 2시께 김성민에 대한 1차 뇌사 판정을 내렸고 이어 오전 10시 10분께 최종 뇌사 판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김성민의 1차 뇌사 판정 후 장기 기증에 동의를 표해 검찰의 재가가 이뤄지면 의료진은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 이후 김성민의 장기 적출 수술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성민은 지난 24일 새벽 부부싸움을 한 뒤 서초동 자택에서 자살을 기도, 의식이 없는 상태로 경찰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왔다.
한편 김성민은 1995년 극단 성좌 19기로 데뷔해 연극무대에서 활동해오다 2002년 드라마 ‘인어 아가씨’에서 주인공 발탁돼 장서희와 호흡을 맞추며 단번에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04년 ‘왕꽃 선녀님’까지 본명인 김성택으로 활동했던 그는 이후 작품부터 지금의 김성민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주연을 맡아오던 그는 2009년 3월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 출연하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이듬해 12월 마약 투약 사건으로 구속되면서 물의를 빚었고 대중들은 그런 모습에 실망해 팬심을 접기 시작했다.
자숙해오던 그는 다시 영화와 드라마 등의 출연을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만드는 듯 했으나 지난해 3월 또 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돼 10월의 징역형을 받으며 재기에 실패했다. 김성민은 형기를 모두 마치고 올 1월 만기 출소했다.
NSP통신/NSP TV 류수운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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