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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모터쇼

깜짝신차 발표 등 참여형 모터쇼 새 가능성 제시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6-06-12 21:38 KRD7
#부산모터쇼 #참여형 모터쇼 #미디어초청 갈라 디너쇼 #벡스코 #자율주행 자동차

미디어초청 갈라 디너쇼, 신차·전기차 일반도로 시승· 자동차부품·용품 수출상담

NSP통신-부산모터쇼 관람 인파 (부산모터쇼 사무국)
부산모터쇼 관람 인파 (부산모터쇼 사무국)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지난 2일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한 부산국제모터쇼(이하 부산모터쇼)가 그 동안의 단순한 보여주기 식 자동차 축제에서 참여형 모터쇼로 새 가능성을 제시하며 12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부산모터쇼의 최대 성과는 올해 처음으로 행사장을 벡스코 전시장에서 벗어나 각종 시승행사, 모터스포츠 등을 부산 시내 일원으로 확대 배치하고 각종 관광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 일정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 된다.

아울러 ‘미디어초청 갈라디너’를 모터쇼 사상 처음으로 도입해 친환경자동차와 자율주행 자동차의 세계적인 권위자들을 초청, 세계 자동차산업의 핫 이슈를 점검하려 한 시도는 언론계뿐만 아니라 관련업계 및 학회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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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 부산모터쇼는 전시장을 벗어나 시내 일반도로에서 펼쳐진 신차시승행사와 전기차 시승행사, 참가업체별 각종 전국 영업종사자 네트워킹행사와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에 대해 참가업체가 제안하고 부산시와 벡스코가 지원하는 형식의 참여형 전시회로 만든 것도 신선한 시도로 받아들여졌다.

특히 현대차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체험단 2000명, 전국영업본부장 회의 등을 통해 3000명의 외지관광객을 유치한 것을 비롯, 르노삼성의 전기차 에코투어 등은 부산모터쇼가 1회성 스쳐가는 행사가 아니라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 상품으로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도 보여줬다.

다만 지난 2014년도에 비해 연휴일수와 징검다리 휴일이 줄어든 데다 조선해양의 경기침체 여파, 그리고 보다 합리적인 관람객 집계방식의 적용, 해운대 일대의 교통체증 문제 등으로 인해 관람객이 70만 명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깜짝 신차 발표, 역대 최대 규모

NSP통신-부산모터쇼 르노삼성 QM6 전시장 관람 인파 (부산모터쇼 사무국)
부산모터쇼 르노삼성 QM6 전시장 관람 인파 (부산모터쇼 사무국)

올해 부산모터쇼에는 국내외 25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해 49종의 신차를 포함 230여대의 차량을 선보였고 참가업체와 전시면적도 지난 2014년에 비해 14%, 신차는 40%이상 각각 늘어났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가 5종,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아시아 프리미어가 5종으로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났으나 여전히 세계유수의 모터쇼가 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하지만 부산이 서울 강남에 이어 국내외 브랜드들의 최대 격전지답게 참가업체들이 전시규모만 늘린 게 아니라 전시장치물, 디자인 영상 디스플레이 등 모든 면에서 세계유수 모터쇼 못지않게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최고위급 경영진을 파견해 프레스 데이 등을 준비함으로 부산모터쇼의 수준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국내 모터쇼 사상 처음으로 부회장을 2명이나 파견하는 등 최고 경영진이 총출동했고 벤츠, 만 트럭 등 참가업체들이 본사에서 CEO급 인사들을 대거 파견했다.

또 예년과 달리 프레스 데이 직전까지 현대와 제네시스, 쉐보레,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상당수의 참가업체들이 출품하는 신차를 극비 보안에 부치는 등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자율주행·친환경차, 고급 SUV의 향연

NSP통신-자율주행 VR제험 (부산모터쇼 사무국)
자율주행 VR제험 (부산모터쇼 사무국)

‘미래의 물결, 감동의 기술’이란 슬로건에 맞게 2016 부산모터쇼는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기아의 쏘울 EV, 제네시스의 G80,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E클래스 등을 만나볼 수 있었으며, 관람객들은 VR을 통해 자율주행을 체험해 보는 기회도 가졌고 최근 세계 자동차 업계 트렌드인 ‘친환경 차량’을 대거 출품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토요타의 수소연료 전지차 ‘미라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 돼 눈길을 끌었으며 르노삼성과 토요타의 1인용 전기차 ‘트위지’와 ‘i-ROAD’도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기아, 쉐보레, BMW, 렉서스 등이 친환경 차량을 신차로 발표했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30여대가 전시돼 본격적인 친환경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제네시스 브랜드를 독자적으로 런칭한 현대차와 올해 처음 참가한 벤틀리를 비롯, 재규어, 마세라티 등 고급브랜드들이 고급세단과 고급 SUV를 대거 출시해 향후 한국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예고했다.

◆모터쇼의 전문화, 자동차 미래의 새로운 지평 제시

부산모터쇼는 국제모터쇼의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세계자동차업계의 핫 이슈를 짚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미디어 갈라디너’는 예년의 단순 전야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세계적 명사의 강연을 듣는 자리로 업그레이드됐다.

올해는 자동차 업계의 최대 화두인 ‘자율주행’과 ‘친환경’등 미래 자동차 산업의 향방을 예측해볼 수 있는 자리로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NSP통신-미디어갈라디너(현대) (부산모터쇼 사무국)
미디어갈라디너(현대) (부산모터쇼 사무국)

연사로 참여한 현대차의 권문식 부회장은 지난 1일 저녁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미디어초청 갈라디너에서 현대·기아차의 능동적이고 안전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대한 강연을 펼쳤으며, 미래 기술의 키워드로 ‘친환경, 안전, 커넥티비티(연결성), 모빌리티(이동성)’를 제시하며 2030년까지 이 가치를 담은 자율주행차 보편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 연사로 나선 메르세데스-벤츠 R&D 센터의 알워드 니스트로 CEO는 ‘디지털 혁명과 자동차 산업의 성공’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벤츠가 추구하는 미래형 자율주행차 ‘F015’를 소개했다.

벤츠 역시 2030년까지 양산형 자동차로 보급할 예정이라 밝히면서 미래형 자동차 시대가 머지않았음을 알려왔다.

NSP통신-바이어수출상담회 (부산모터쇼 사무국)
바이어수출상담회 (부산모터쇼 사무국)

한편 이번 부산모터쇼는 부산, 울산, 경남 등 동남권에 집중된 자동차 부품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제2전시장에 마련한 부품·용품관이 큰 성공을 거둬 코트라와 연계한 부품용품업체 수출상담회가 지난 6월 2일과 3일 양일간 350여건의 상담을 기록하며 5억 4600만불의 수출 상담금액, 3200만불에 가까운 계약 추진금액을 달성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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