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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낙포 'GS칼텍스 제3제품부두 준설사업' 주민반대에 ‘난항’

NSP통신, 서순곤 기자, 2016-06-11 10:30 KRD2
#GS칼텍스 #여수낙포부두

"우이산호 충돌사고에 대한 주민들과 협의사항 먼저 이행하라"

NSP통신-여수시 삼일동 자치센터에서 개최하려던 GS칼텍스 제3제품부두의 건설과 전면해역의 준설사업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무산됐다. (서순곤 기자)
여수시 삼일동 자치센터에서 개최하려던 GS칼텍스 제3제품부두의 건설과 전면해역의 준설사업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무산됐다. (서순곤 기자)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GS칼텍스가 여수시 낙포동에 8만DWT급 제3제품부두(돌핀부두)의 건설과 전면해역의 준설사업을 계획한 가운데 여수시 묘도동, 신덕동에 이어 10일 삼일동에서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무산됐다.

GS칼텍스는 광양항의 부두운영 효율화와 원활한 수송을 도모하기 위해 제3제품부두의 건설과 함께 부두 입·출항 선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낙포동 관공선 전용부두 전면해역의 준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GS칼텍스는 10일 오후 삼일동자치센터에서 제3제품부두 준설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려고 했으나, 삼일동, 신덕동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서 설명회가 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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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덕동 주민들은 '우이산호' 충돌사고에 대한, 주민과의 협의사항을 먼저 이행해야 한다며 주민설명회 개최를 막아섰고, 삼일동 주민들은 ‘우이산호’ 충돌사고에 대한 피해보상이 부실한 졸속합의라며 재협상을 요구하며 설명회 개최를 막아섰다.

당시 GS칼텍스는 ‘우이산호’ 원유부두 충돌사고와 관련 신덕동에는 마을 발전기금 기탁과 전 주민 건강검진 실시를 협의사항으로 약속했고, 삼일동에는 피해보상금 형식의 마을 발전기금을 기탁했었다.

하지만 삼일동 주민들은 GS칼텍스와 신덕동과의 협의사항이 주민들에게 알려지면서 당시 협의사항이 주민의 뜻을 무시한 졸속협상이라며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신덕동과 삼일동 주민들은 GS칼텍스가 제3제품부두를 건설하고 대형선박의 입·출항을 위해 준설사업을 하는 것은 광양항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해상사고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불안해하는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삼일동 주민 김모씨(56·남)는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돼 있다”며 “여수산단과 광양항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안전사고로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데 그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덕동 주민 김모씨(47·남)는 “우이산호 충돌사고의 피해보상도 마무리하지 않고 새로운 부두를 건설하겠다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다”며 “조그만 충격에도 피해가 발생하는 돌핀부두를 건설하는 것도 그 이유를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GS칼텍스 관계자는 “삼일동 주민들과는 충분하게 협의하겠으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상생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하겠다”며 신덕동에 대해서는 “주민들 간 이해가 엇갈리고 있어 주민들이 뜻을 모아 대표를 구성해주면 협의사항은 곧 이행 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삼일동 지역발전협의회 장봉익 회장이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무산된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순곤 기자)
삼일동 지역발전협의회 장봉익 회장이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무산된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순곤 기자)

NSP통신/NSP TV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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