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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경찰, 불법도박사이트 대포폰 유통일당 적발

NSP통신, 이영춘 기자, 2016-06-10 11:23 KRD7
#순천경찰서
NSP통신- (순천경찰서)
(순천경찰서)

(전남=NSP통신) 이영춘 기자 = 순천경찰서(서장 이명호)는 대학생 등 22명 명의로 100여 대의 대포폰을 개통해 이를 불법도박사이트 운영자들에게 유통시킨 일당을 적발했다.

A씨(25)와 유통조직원 5명은 이들에게 돈을 받고 휴대폰을 개통해 양도한 대학생 B씨(20) 등 22명을 전기통신사업법위반으로 불구속입건하고 위 유통조직으로부터 구입한 대포폰을 이용해 해외에 서버를 둔 330억 상당의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C씨(38)를 도박개장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대포폰 유통을 주도한 A씨는 휴대폰개통 업무에 종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 명의로 개통된 휴대전화를 매입해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자 등 신분을 감추고 범죄에 악용하려는 자들에게 유통시키기로 마음먹고 평소 알고 지내던 D씨등을 모집책으로 끌어들여 유통조직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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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 SNS를 통해 “급전필요, 돈 필요하신 분 연락 바람”이라는 광고문구와 함께 휴대폰을 개통해 건네주면 통신회사와 기종에 따라 25∼30만 원을 주겠다고 홍보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이를 보고 찾아온 무직자와 대학생 등 22명 명의로 100여 대의 휴대폰을 개통 후 구속된 C씨에게 10대를 판매 하는 등 대포폰 기기 1대당 70만 원, 유심칩 1개당 30만 원을 받고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자등에게 판매해 5000만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C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중국과 필리핀에 서버를 둔 330억 상당의 도박 사이트를 개설·운영하면서 위와 같이 개통된 대포폰 10대를 구입해 사이트 홍보 문자를 발송하거나 도금 입금 확인, 공범들 간 비밀통신에 사용하는 방법으로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대포폰 명의대여자 대부분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무직자이거나 대학생들로서 쉽게 용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현혹돼 1인 당 3∼4대의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1대당 25∼30만원을 받으며 유통조직에 넘겨 이들 대부분이 요금과 기기대금이 연체돼 개인신용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관계자는 “지금까지 대폰폰 관련 사건은 명의를 도용당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이번처럼 다수인이 자신의 명의로 휴대폰을 개통해 돈을 받고 유통조직에 팔아넘긴 사례는 드문 경우며 이번 사건처럼 돈을 받고 양도한 경우 처벌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면서 휴대폰 명의대여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이영춘 기자, nsp812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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