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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여수낙포 '제3제품부두 준설사업' 주민들 반발

NSP통신, 서순곤 기자, 2016-05-26 10:02 KRD2
#GS칼텍스 #광양항 #묘도동
NSP통신-GS칼텍스 제3제품부두 준설사업을 위한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를 묘도동 자치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다. (서순곤 기자)
GS칼텍스 제3제품부두 준설사업을 위한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를 묘도동 자치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다. (서순곤 기자)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GS칼텍스가 여수시 낙포동 관공선 부두 전면해역의 준설사업을 계획하고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자 묘도동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GS칼텍스는 광양항의 부두운영 효율화와 원활한 수송을 도모하기 위해 제3제품부두 1선석 부두(8만DWT급 돌핀부두)의 건설을 추진하며, 부두 입출항 선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준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GS칼텍스는 지난 24일 묘도동 자치센터에서 GS칼텍스 제3제품부두 준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나 묘도동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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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은 준설시 발생하는 부유물로 인한 환경오염과 준설이후 유속의 변화로 어패류 폐사와 수확량감소 등의 주민들의 피해를 걱정하고 있다.

주민들은 “광양항은 어패류 및 어류 산란장으로 준설로 인한 부유물이 발생하면 어족자원이 몰살하는 피해를 입게 돼 있다”며 그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환경영향평가 관계자는 “현재는 환경영향평가를 시작하는 단계이니 주민들의 의견을 조사계획에 반영해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환경영향평가서에 펌프준설을 통해 준설토를 해저 배사관으로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에서 관리하는 광양항 3단계 준설토 투기장으로 12㎢ 배사관을 해저에 설치해 이송한다는 계획이다.

심재수 지역발전협의회장은 “흡입식 펌프준설은 배사관에 조개껍질 등 이물질 반입으로 배사관 터짐 사고가 발생하고 배사관 공사 및 설치시 소형선박의 통행에 지장을 초래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두를 건설해 준설하고자 하는 지역은 안개가 잦아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며 “광양항 제2항로를 운항하는 일일 시간대별 선박 교통량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과거 율촌산단에서 흡입식 준설로 부유물 발생해 묘도지역을 감싸 바지락이 폐사하는 등 문제가 심각했다”며 “해수유동 조사를 실시해 부유사 확산범위 등 묘도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없게 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1995년 7월 여수 먼 바다에서 발생한 ‘시프린스호’ 기름유출사고와 같은 해 11월 ‘호남사파이어호’ 여수산단 원유부두 시설에 충돌하는 사고, 2014년 '우이산호'가 낙포 GS칼텍스 원유2부두 송유관에 충돌해 바다에 기름이 유출된 사고 등으로 주민불안이 고조돼 있는 가운데 제3제품부두 준설사업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의 다음 일정이 삼일동자치센터에서 예정돼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NSP통신/NSP TV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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