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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내수 및 소비심리 개선세…성장경로 불확실”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6-05-13 11:01 KRD7
#한국은행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금리동결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한국은행은 13일 국내 경제에 대해 수출 감소세는 지속됐으나 소비 등 내수와 경제주체들의 심리는 완만한 개선 움직임을 이어갔다고 진단했다. 또 대외 경제여건의 영향으로 국내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전망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 한 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전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고용률 및 실업률은 전년동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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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앞으로 국내경제는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대외 경제여건 등에 비추어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국에서는 회복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나타냈으나 유로지역에서는 완만한 개선 움직임이 이어졌다. 중국은 경기둔화세가 다소 완화되는 조짐을 보였으나 여타 신흥시장국은 자원수출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계속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으로 세계경제는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신흥시장국의 금융·경제 상황, 국제유가 움직임,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4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제외 공업제품가격의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서비스요금의 오름세가 둔화됨에 따라 전월과 같은 1.0%를 나타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전월의 1.7%에서 1.8%로 소폭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앞으로도 저유가의 영향 등으로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매매가격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며 전세가격은 낮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금융시장에서는 4월 이후 주가와 금리가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안전자산 선호 변화 등에 따라 상승했다가 반락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하락 후 상승했다. 원·엔 환율은 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큰 폭 상승했다.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예년 수준을 웃도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도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 말하며 “이 과정에서 주요국의 통화정책 및 금융·경제상황 변화, 기업 구조조정 진행 상황, 가계부채 증가세, 자본유출입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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