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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고득점자, 점수·회화 실력 따로따로

NSP통신, 황기대 기자, 2009-08-12 09:22 KRD2
#토익 #인크루트 #취업 #어학

[DIP통신 황기대 기자] 토익 고득점자 중 3분의 1은 점수와 상관없이 회화 실력에 자신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는 ‘어학점수와 회화실력의 상관관계는 어떠할까?’라는 것을 알아보기 위해 대학생 9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토익·텝스·토플 성적 보유는 전체의 65.3%(604명)이 ‘성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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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포별로는 ▲‘550~700점 미만’(30.5%)이 가장 많았고 ▲‘850점 이상(27.8%) ▲‘700~850점 미만(26.5%) ▲‘400~550점 미만(11.3%) ▲‘400점 미만(4.0%)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학생들의 회화실력을 의사소통 수준에 따라 초급 미만·초급·중급·고급·최고급 등급으로 구분, 자신의 회화실력을 평가하도록 했다.

이 결과 ‘일상생활에서 간단한 회화 정도가 가능한' 중급(38.1%)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일상생활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고급(26.4%)이라는 응답이 뒤를 따랐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간단한 회화를 상대방이 천천히 말해도 부분적으로 밖에 이해하고 말을 잘하지 못하는 ‘초급’(24.8%), 일상생활에서 실질적인 의사소통이 어려운 ‘초급미만’(7.4%) 등의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실제 어학점수와 회화실력의 차이는 토익 850점 이상자 가운데 회화실력이 최고급, 고급 수준인 비율은 각각 9.5%, 57.1%로 어학점수 실력 못지 않는 회화 실력을 갖춘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고득점자임에도 간단한 회화 밖에 못한다는 중급 학생도 28.6%로 상당수 있었다. 이외 초급, 초급 미만인 학생들도 4.8%를 차지했다.

즉, 토익 고득점자라고 할 수 있는 850점 이상 득점자의 3분의 1은 회화실력이 어학점수에 훨씬 못 미치는 중급 이하 수준이라는 것.

회화실력이 최고급인 학생들의 수 자체도 매우 적었다. 일상생활과 비즈니스, 전문분야에 대한 대화가 가능하다는 응답은 토익점수 850점 이상에서조차 9.5%가 나왔을 뿐, ‘700점 이상~850점 미만’대에서는 7.5%, ‘400점 이상~700점 미만’대까지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전체적으로 토익점수 850점 이상대를 제외하고는 회화실력이 초급이나 중급 수준에 집중돼 토익 점수와 상관없이 원활한 회화가 쉽지 않은 학생들이 주류를 이뤘다.

DIP통신 황기대 기자, gidae@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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