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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구원, 올해 경제성장률 2.6%로 하향 조정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6-04-14 16:00 KR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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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한국금융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3.0%에서 2.6%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올해 전망치를 3.0%로 예측한 바 있다. 정책 효과의 종료로 인한 내수 정체와 수출 부진의 지속을 하향 이유로 꼽았다.

금융연구원은 14일 ‘2016년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하며 “지난해 4분기 실적치와 올해 1·4분기중 경기흐름을 감안해 이전 전망치에 비해 0.4%포인트를 낮춘 2.6%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LG경제연구원(2.5%), 한국경제연구원(2.6%), 현대경제연구원(2.8%) 등 국내 민간연구기관과 비슷한 수준이다. 정부는 3%대 성장 목표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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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012년 2.3%을 기록한 이후 2014년 3.3%까지 상승했으나 2015년에 2.6%로 다시 낮아진 가운데 올해도 상승으로 전환되지 못하고 재차 2.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구원은 메르스(MERS) 사태 등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내수 부양책 효과가 존재하는 상반기에는 2.9%, 하반기에는 2.2% 성장을 예상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2016년 중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됨에 따라 전년보다 낮은 1.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개별소비세 인하가 민간 소비 증가에 큰 역할을 담당했으나 그동안 개별소비세 인하로 미래 내구재 수요가 이미 소비로 실현된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에 연말로 갈수록 소비의 증가율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내수 및 수출 정체에 따른 수요 하락으로 4.2%, 건설투자는 지난해 급증한 분양물량과 저금리 상황에 따라 주거용 주택건설을 중심으로 4.0%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내년에도 수출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설비투자 증가율이 정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지난해에 재고 투자가 상당히 이뤄졌고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세계경제의 회복이 가시화 되지 않아 기업들이 직면하는 불확실성이 상존해 설비투자 증가율 상승이 제약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상반기 1.2%, 하반기 1.6%으로 연간 1.4%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고채(3년물) 금리는 연평균 1.7%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저물가 현상이 여전히 지속되고 국내 경제 회복세가 기대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금리상승 압력이 당초 예상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경상수지는 110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흑자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 연평균 환율은 전년보다 높은 1229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연구원은 재정정책, 통화정책 등 거시안정화 정책수단을 활용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이러한 정책수단은 최근처럼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경제 여건 하에서는 정책효과가 크지 않는 데다 재정건전성, 금융안정 등을 훼손할 가능성이 있음에 따라 활용여부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저성장 장기화에 따른 성장잠재력 약화 우려가 있음을 유의해 실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장기간 하회하거나 잠재성장률과의 차이가 크게 확대되는 될 것으로 보이는 경우에는 재정 및 통화정책 수단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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