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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6기 이강덕 포항호, 기업유치 제자리 걸음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6-03-29 10:48 KRD7
#포항시 #기업유치 #MOU

투자완료, 포항제철소 설비증설,선재창고 빼면 고작 179억원, 125명 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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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출항 2년을 2달여 앞둔 민선6기 이강덕 시장의 포항호(號)의 기업유치 실적이 제자리 걸음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다.

포항시는 이강덕 시장 취임후"총 40 건의 기업유치 MOU를 통해 2조3835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고 밝히며"이러한 기업유치 효과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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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취임 2주년을 2달여 앞둔 시점에 실제 투자가 완료된 것은 8개사, 5479억원으로 이마저도 포항제철소 설비증설 4700억원과 포스코에서 생산하는 선재보관창고을 운영하는 '포스로' 600억원을 빼면 고작 6개사, 179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125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2년여간 철강공단 4단지에 강관제조사인 '삼승철강'이 51억원을 투자해 서울 본사와 경기도 시흥공장을 옮겨와 35명의 고용창출이 발생된 것과 광명산단에 크레인설비 부품을 생산하는 '금창엠엔씨'가 55억원을 투자해 50명의 고용창출을 일으킨 것외에는 뚜렷한 실적이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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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현재 투자가 진행중이라고 밝힌 13개사, 3930억원의 기업유치 실적 또한 현대제철 포항공장이 자체적으로 결정한 압연설비 신예화와 특수강 설비 신설 2800억원을 제외하면 지난 2014년 8월 MOU를 체결이후 지지부진한 진행을 보이는 중국 '유젠그룹' 300억원과 영일만3 산단 자동차부품업체 '진우' 200억원 정도가 눈에 띄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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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투자준비중이라고 밝힌 19개사, 1조4426억원 또한 지난 2014년 7월 MOU를 체결하고 지난해 4월 경북도에 '영일만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신청을 한 '덕성학원'의 5416억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3월 현재 수면아래에서 아직 형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외 포항시정사업으로 지난해 6월 포스코건설과 실시협약을 체결한 RDF사업 1292억원, 지난해 7월 MOU체결이후 법정공방중인 '동양건설산업'의 마리나시설사업 1292억원 정도가 규모가 있는 정도였고 지난달 MOU를 체결한 영일만 3산단 '덕평에너지'의 신재생에너지 바이오매스발전사업 3000억원이 두드러질 정도다.

지역 상공계 관계자는"민선6기 이강덕 시장이 취임이후 체결한 40건의 기업유치 MOU도 동국제강 1, 2후판이 폐쇄돼 300여명의 근로자들이 직장을 잃었고, 포스코LED가 포항공장을 경기도로 이전한 것 등과 견주어 오히려 마이너스의 고용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 유발효과는 뒤로 후퇴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덧붙여"최근 유젠그룹, 태부중장비그룹 등 중국자본들과의 MOU가 활발한데 중국자본의 포항진출을 낙관하는 것은 섣부른 생각이며, 그리 획기적인 고용창출 효과 등을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투자규모이기에 MOU를 남발하며 시장의 치적 홍보보다 정말 알짜배기 기업유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다양한 경로를 통해 철강산업 이외의 업종을 유치해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MOU 체결 이후 실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기업유치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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