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YMCA, 다인승차량 하체 주요부품 안전기준 마련 촉구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6-02-11 09:08 KRD5
#쌍용차(003620) #YMCA 다인승차량 #안전기준 #스타렉스 #기아차 카니발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YMCA 자동차안전센터(간사 이정훈, 이하 YMCA)가 다인승 차량의 하체 주요 부품 안전 기준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YMCA가 2012년 4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부식(녹) 문제로 접수된 국내 3개 제조사 다인승(9~12인승) 차량[현대차 스타렉스(9~12인승), 트라제XG(9인승)와 기아차 카니발(9~11인승) 및 쌍용차(003620) 로디우스(9~11인승)] 1367건의 하체 주요 부품의 부식(녹)상태를 점검한 결과 41%의 차량에서 하체 주요 부품 부식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NSP통신
NSP통신- (YMCA 자동차안전센터)
(YMCA 자동차안전센터)

다인승 차량별 하체 부식 접수 건은 2007년 단종 된 현대 트라제XG(9인승)의 전체 1105건 중 38.1%(421건)가 하체 부식이었으며, 스타렉스(9~12승)는 121건 중 58.7%(71건), 기아 카니발(9∼11인승)은 110건 중 40%(44건), 쌍용 로디우스(9~11승)는 31건 중 77.4%(24건) 등이었다.

하체 부식의 세부 접수 내용을 살펴보면 트라제XG는 프레임(37.5%), 사이드실패널(18.3%) 서스펜션(17.3%(트레일링암/크로스멤버/쇼버관련)) 등의 순으로, 스타렉스는 프레임(64.8%), 카니발은 사이드실패널(36.4%), 로디우스는 서스펜션(크로스멤버)이 66.7% 등이 각 각 주요 부식 부위였다.

YMCA는 “자동차 하체는 특성상 노면과 가장 근접해 있는 부위로 도로 환경에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부위로 자동차 주행에 필요한 조정·조향·제동·완충 장치와 이를 고정시키는 프레임(차대)에 의해 상호 연결된 구조다”며 “ 공기 중에 노출되어 발생된 부식(녹)은 사람에게 치명적 질병인 ‘암’처럼 한번 발생하면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G03-9894841702

이어 “자동차 하체 부식은 차체(패널) 부식과 달리 주행 중 절단, 꺾임, 주저앉음 등의 현상이 나타나 곧바로 탑승자에게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며 “ 국내 자동차 제조사들은 2012년 자동차 부식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불거졌을 때 미국 ‘판매지역별 방청기준’을 내세우며 ‘한국은 아연도금강판 비율에 대한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일반 강판을 썼다’며 변명했고, 국토교통부는 이에 대해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YMCA는 “국내 자동차 제조사들은 지금이라도 자동차 차체 부식문제에 대해 ‘판매지역별 방청기준’만을 내세우지 말고 소비자의 안전과 사고 방지 차원에서 자체 조사를 통해 제조상의 문제로 인한 차체 부식차량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YMCA는 “국토교통부는 급증하고 있는 ‘다인승 차량 하체 부식 실태’에 대한 전수 조사를 통해 소비자 피해 예방과 해결을 위한 방안을 서둘러 내놓아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한편 다인승차량의 부식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차량용 리프트를 이용해 위로 올려야 가능하기에 평상시 일반 운전자가 자동차의 하체 부식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고 부식관련 소비자 피해 사례를 보면 중고차 매매 시 작성되는 ‘중고차 성능 상태 점검 기록부’와 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 정기검사’ 시 차량 하체 부식에 대한 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YMCA는 밝히고 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