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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꽁꽁’…제조업 BSI 6년 10개월만에 최저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6-01-29 06:0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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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기 불안 및 국제유가 하락에 수출업 큰 타격

NSP통신-(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기업 체감경기가 3개월 연속 하락하며 6년 1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초 중국경기 불안과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출업이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5로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2009년 3월 56을 기록한 이후 6년 10개월만에 최저치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사태로 제조업 업황 BSI가 66까지 떨어졌던 지난해 6월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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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업황 BSI는 작년 10월 71까지 올랐다가 한 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으며 이후 세 달 연속 하락세다. 내년 1월 전망 BSI도 66으로, 12월에 조사한 1월 전망 BSI(68)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 심리가 악화된 것은 연초 중국경제 불안과 국제 유가 급락으로 수출업의 업황이 크게 악화한 것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하세호 한은 기업통계팀 과장은 “연초 중국경제의 불안과 증시하락, 국제유가 급락 등에 의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수출업의 업황이 크게 떨어진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기업과 1월 제조업 업황 BSI는 69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으나 중소기업은 전월과 같은 60으로 나타났다.

수출기업 BSI는 69로 전월에 비해 5포인트 떨어진 반면 내수기업 BSI는 1포인트 올라 645를 기록했다.

비제조업(서비스업)의 1월 업황 BSI는 68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으며 2월 전망도 69로 1월 전망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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