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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지난해 영업이익 2조3543억원…전년比8.5%↓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6-01-27 17:17 KRD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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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판매·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익↓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기아차(000270)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자동차 판매와 매출액은 증가 하는 등 선전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 손익은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기아차는 “경기침체로 시장이 위축된 중국시장의 판매 둔화와 글로벌 경쟁 심화에 따른 판촉비 증가가 원인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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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2015년 경영실적

기아차는 27일 양재동 기아차 본사 컨퍼런스콜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2015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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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기아차는 2015년 경영실적이 ▲매출액 49조5214억원 ▲영업이익 2조3543억원 ▲세전이익 3조1003억원 ▲당기순이익 2조 6306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IFRS 연결기준)

기아차는 2015년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대비 0.3% 증가한 291 만5000대를 판매했지만(현지판매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5% 감소한 2조 3543억 원에 그쳤다.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 현황을 상세히 살펴보면 하반기에 출시한 K5와 스포티지의 신차효과에 2014년 출시한 카니발과 쏘렌토 등 RV 판매호조가 지속되면서 국내·미국·유럽 시장에서는 판매가 늘었으나 경기침체로 시장이 위축된 중국과 신흥국에서는 다소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카니발·쏘렌토 등 RV 판매호조의 지속에 신차 K5와 스포티지가 가세하면서 전년대비 13.4% 증가했다.

미국 판매는 주력차종인 쏘울·K5의 판매증대와 카니발·쏘렌토 등 전년부터 본격 판매된 RV의 인기로 전년대비 7.9% 증가했으며 유럽 판매도 스포티지·쏘렌토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8.8% 증가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공세와 승용차급 수요 감소로 지난해보다 4.6% 감소했고 이는 글로벌 경쟁 격화에 따른 판촉비 증가와 함께 기아차의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의 주 원인으로 분석됐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외 자동차 시장과 대외 경영환경의 변화가 극심할 것으로 전망했고 특히 자동차 시장은 선진시장의 회복세가 둔화되고 저유가와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인한 자원수출국들의 부진 지속으로 저성장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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