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차연양 기자 = 이른바 ‘쯔위 사태’가 사과 영상이 공개된 지 수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각종 포털에는 16세 어린 소녀에 불과한 걸그룹 멤버 쯔위에게 보내는 연민과 응원의 메시지가 넘쳐나지만 소속사인 JYP의 대응을 두고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불꽃을 튀고 있기 때문.
2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식회사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쯔위 사태’에 대한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대응이 과도했다는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출신 멤버인 쯔위가 MBC 프로그램 마이리틀텔레비전에 출연 중에 대만국기를 흔들었다는 이유로 중국과 대만에서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논란이 확산, 이에 쯔위가 직접 사과영상을 발표했다.
네티즌들은 이 과정에서 소속사가 쯔위를 강제로 사과하게 했다는 의혹를 제기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리얼미터는 전국 19세 이상 국민들을 대상으로 JYP의 대응에 대한 여론 조사를 실시, ‘개인의 인권과 표현의 자유를 도외시한 과도한 대응이었다’는 의견이 42.4%, ‘중국시장을 유지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대응이었다’는 의견이 35.6%로 나타났다. ‘잘 모름’이라는 의견은 22.0%에 달했다.
우선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와 전라가 ‘과도대응’에 52.4%, ‘불가피한 대응’에 37.8%의, 수도권 역시 43.8% 대 32.7%로 과도대응이 우세한 반면, 대구·경북은 28.1% 대 41.6%으로 불가피했다는 반응이 우세했다.
부산·울산·경남은 43.9% 대 36.3%, 대전·충청·세종은 41.9% 대 40.7%로 오차범위 내에서 과도대응이라는 의견이 우세하거나 팽팽했다.
연령별로는 20대 60.0% 대 30.4%, 30대 51.3% 대 28.0%로 과도대응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인 반면 50대는 32.8% 대 42.2%는 불가피했다는 의견이 앞섰다.
40대는 38.7% 대 44.5%로 오차범위 내에서 불가피한 대응이었다는 의견이 우세했고, 60대 이상은 33.8% 대 31.4%로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마지막으로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53.5% 대 34.0%로 과도대응이었다는 평가가 다수였고, 국민의당 지지층은 36.4% 대 51.0%로 불가피한 대응이었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무당층 35.7% 대 39.5%, 새누리당 지지층 30.9% 대 33.3%으로 두 의견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50%와 유선전화 50%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지난해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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