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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시중에 판매되는 주류가 열량과 당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음주 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맥주·소주·리큐르·기타 주류 등 25개 제품의 열량과 당 함량을 조사했다. 그중 과즙과 향을 첨가한 리큐르가 348.9kcal로 가장 높았다. 이어 소주343.4kcal, 기타주류 187kcal, 맥주140kcal 등의 순이었다.

리큐르나 소주는 1병, 기타 주류 또는 맥주는 2캔을 마시면 쌀밥 한 공기(200g, 272kcal)를 초과하는 열량이다.

알코올은 1g당 7kcal의 열량을 발생시켜 체내에 빠르게 흡수돼 우선 사용된다. 때문에 탄수화물이나 지방, 단백질 등 다른 열량원이 소모되지 못한다. 이는 체내에 축적되면서 간접적인 체중증가를 유발한다.

개당 평균 당 함량은 기타주류 24g, 리큐르 22.2g, 소주 0.18g 순이었고 맥주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기타주류 및 리큐르의 당 함량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기준(2000㎉기준 50g) 대비 31.0~65.4% 수준이었다.

특히 리큐르와 기타주류 15개 중 7개 제품은 코카콜라 1캔의 당 함량(27g)과 유사하거나 초과하는 수준이다. 2병만 음용해도 WHO 권고기준을 초과한다.

소비자원은 관련 부처에 △주류를 당류 저감화 대상에 포함 △영양(열량)표시 방안 마련에 대한 적극적 검토를 요청할 계획이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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