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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대외 리스크로 국내 성장경로 불확실성 높아”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6-01-14 11:00 KRD7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통화정책방향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한국은행은 14일 앞으로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중국 금융시장 상황 등 대외 경제여건 리스크의 영향으로 국내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회의 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전문에서 국내경제에 대해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대외 경제여건 등에 비춰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내수가 소비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갔으나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개선되지 못한 가운데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했다는 분석이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고용률이 전년동월대비 상승하고 실업률은 하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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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에 대해서는 “미국에서는 회복세가 지속되고 유로지역에서는 완만한 개선 움직임이 이어졌으나 중국 등 신흥시장국의 성장세는 계속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한은은 “앞으로 세계경제는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중국 금융시장 상황, 국제유가 움직임 등에 영향받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2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가격 상승, 석유류가격 하락폭 축소 등으로 전월의 1.0%에서 1.3%로 높아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담뱃값 인상효과 소멸, 최근 국제유가 추가 하락 등으로 물가안정목표 2%를 상당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같은 2.4%를 나타냈다. 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오름세가 다소 둔화됐다.

금융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기대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장기시장금리와 원·달러 환율 및 원·엔 환율은 위안화 절하와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크게 상승했다.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예년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 말하며 “미 연준의 통화정책 및 중국 금융·경제상황 변화 등 해외 위험요인, 자본유출입 동향,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1.50%로 일곱 달째 동결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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