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방송인 레이양이 ‘2015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보인 태도 논란으로 네티즌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가 공식 사과로 진화에 나섰다.
30일 토비스미디어 측은 한 매체를 통해 “레이양이 신인이라 의욕이 앞서 본의 아니게 대상 수상자인 김구라 씨에게 폐를 끼치게 됐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레이양이 방송 모니터 후 사태를 파악하고 즉각 김구라 씨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자 김구라 씨는 워낙 대선배다 보니 넓은 아량으로 괜찮다고 말한 것으로 들었다”며 “레이양이 (자신의 태도에) 스스로 민망해하며 죄송스런 마음으로 명백히 잘못했다고 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이양은 지난 29일 서울 상암 MB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15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 생방송중 데뷔 22년 만에 대상을 받은 김구라를 축하하기 위해 현수막을 들고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김구라가 수상 소감을 발표하는 내내 뒤에서 포즈를 취하거나 머리를 연신 매만지는가 하면 과한 미소를 지어내는 등 카메라를 의식한 볼썽사나운 태도로 시선을 분산시켜 시청자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후 온라인 상에서는 레이양의 비매너 태도가 논란이 됐다.
레이양은 최근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몸매로 화제를 불러모으며 대중에게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킨 바 있다. 앞서 소속사는 레이양이 복면가왕 출연 이후 드라마에서도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는가 하면 코너를 맡아 출연중이던 KBS2 시사교양프로그램 ‘비타민’에 고정 패널로 합류했다고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레이양 태도 논란 사과와 관련 네티즌들은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다는 건 그만큼 책임도 뒤따르는 일인데 너무 경솔했다” “레이양은 이번 일을 연예 생활을 하는데 큰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 “앞으로는 행동 하나를 하는데도 많은 생각을 하길 바란다” 등 따끔하게 충고했다.
한편 올해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의 영광을 안은 김구라는 비매너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레이양에 대해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을 이날 한 스포츠 매체를 통해 전했다.
그는 “레이양에게 미안하다. 어제 신봉선에게 급히 (레이양의) 전화번호를 물어 (위로의)문자를 남겼다”며 “축하를 해주기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올라왔는데 본의 아니게 지탄을 받는 것 같아 선배로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레이양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마음 고생이 심할 것이다“며 “대중이 그의 행동을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NSP통신/NSP TV 류수운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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