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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금호그룹, 대우건설 팔아라”

NSP통신, 강영관 기자, 2009-06-01 18:45 KRD2
#금호 #아시아나 #대우건설 #매각 #풋옵션

금호그룹 “제3의 투자자 통해 대우건설 풋옵션 해결 모색”…대우건설 매각 반대입장 밝혀

(DIP통신) 강영관 기자 = 산업은행을 포함한 금호아시아나그룹 채권단이 재무구조개선안으로 ‘대우건설 매각’을 요구하고 나섰다.

1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재무개선 약정 추가협상을 진행 중인 주채권은행 산업은행은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사모주식펀드(PEF)를 조성해 대우건설의 풋옵션(주식)을 매입해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풋옵션이란 금호그룹이 지난 2006년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재무적 투자자들로부터 3조5000억원을 지원받는 조건으로, 올해 말까지 대우건설 주가가 행사가격인 3만1500원을 밑돌 경우 이들에게 차액을 보전해주기로 한 계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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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현재 대우건설 주가는 1만1150원으로 올해 말 풋옵션이 행사되면 그룹은 3조~4조원을 들여 차액을 보전해줘야 한다. 금호그룹이 채권단의 제안대로 PEF에 풋옵션을 넘기면 유동성 압박에서는 벗어날 수 있지만 대우건설을 그룹에서 완전 계열분리해야 하기 때문에 풋옵션 지분과 함께 경영권도 넘겨야 한다.

하지만 금호그룹은 현재 제3의 투자자를 통해 대우건설 풋옵션 해결을 모색하고 있으며 성사 가능성이 높다며 대우건설 매각에 관해 반대입장을 밝혔다. 새로운 재무적,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해 대우건설 풋옵션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금융권에서는 금호그룹이 현 주가보다 높은 수준에서 대우건설 풋옵션 주식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금호그룹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금호생명 매각을 추진 중에 있으며,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매각도 검토하고 있다.

DIP통신,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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