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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이동훈 기자 = 이르면 다음달부터 특별분양 확대를 통해 청약통장이나 치열한 청약경쟁 없이도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11일까지 입법예고 되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3자녀 이상 무주택 세대주에 대한 공공주택 특별공급 확대안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3자녀 이상 무주택 세대주에게 할당되는 공공주택(전용85㎡이하)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공공 또는 민영주택을 청약할 때 3%만 3자녀 이상 무주택 세대주에게 특별공급 되지만, 개정안은 민영주택 특별공급은 3%로 두되 공공주택의 특별공급 비율을 5%로 높였다.

특히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의 공공주택에 대해서는 특별공급물량 5%외에 우선공급물량을 5%추가해 전체물량의 10%를 다자녀 가구에게 할당할 예정이다.

3자녀 이상 특별공급은 무주택세대주로서 20세 미만인 3명이상의 자녀를 둔 자에게 공급되며, 특히 청약통장(저축) 없이도 청약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서울지역에선 은평뉴타운이 3자녀 특별공급 확대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예상된다.

오는 10월 분양될 은평3지구는 종전 규정대로라면 총 일반분양 1467가구의 3%인 44가구만 3자녀용으로 분양될 예정이었지만, 전용85㎡이하 평면 일반분양가구수인 96가구에서 특별 및 우선공급물량이 10가구(10%), 전용85㎡초과 1371가구의 특별공급 41가구(3%)가 합쳐지며 약51가구가 3자녀용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도에선 의왕포일2지구 B1~B2블럭에서 97~110㎡ 88가구가 3자녀용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의왕시청으로부터 북동측 약6km지점에 위치한 포일2지구는 과천 및 안양시와 가깝다.

지구내 소하천인 양지천을 생태축으로 조성할 예정으로, 흥안로와 평촌인터체인지를 이용하면 사당, 양재, 강남까지 30~40분이면 도달이 가능하다.

수원 광교신도시 A4블럭에서는 대한주택공사가 98~112㎡ 466가구를 공급하며, 이중 47가구가 특별분양 물량이다.

광교신도시는 판교와 동탄을 잇는 경부 축에 위치하고 있으며, 영동고속도로·용인~서울 고속화도로·경부고속도로 등 각종 도로망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2014년에는 분당 정자동과 광교신도시를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이 통과할 예정이다.

이밖에 안양 관양지구와 의정부 민락지구, 파주 운정신도시(10년 공공임대)등에서도 3자녀 이상 부양자에 대한 상당수의 청약물량이 포진해 있으니 실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저출산 사회에 대비해 3자녀 이상 부양자에 대한 국가적 배려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다자녀가구인 경우 규제완화를 충분히 활용해 분양시장을 통한 내집마련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DIP통신, leedh@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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